돌려돌려 화살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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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의 니콜라 주식 이야기입니다.

 

힌덴버그 리포트에서 여러가지 문제를 제기한 다음부터 CEO사임, 새로운 CEO의 등장, 그리고 큰 이슈였던 GM과의 파트너십관계에서 "우리는 GM없이도 충분히 할 수 있다"라고 새로운 CEO가 언급하는 등 하루하루가 정말 다이나믹한 이슈의 연속입니다.

요즘 예능도 이정도로 흥미진진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가짜사나이 빼고...)

 

어쨌거나 최근의 이슈와 니콜라 투자에 대한 저의 생각들을 지금 시점에서 한번 다시 정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니콜라 주식 현황, 니콜라 주식 분석


■ 니콜라 최근 이슈 정리

전 CEO였던 트레버 밀턴에 대한 정보, 논란 등에 대해서는 제 블로그의 다른 글에 많이 써두었기 때문에 참고 부탁드리구요, 최근에 있었던 이슈는 GM과의 협업에 관련한 이슈가 되겠습니다.

 

Gm이슈로 인해서 금요일에 -16%

문제가 된 것은 니콜라의 CEO인 마크 러셀(트레버 밀턴이 나가기 전부터 니콜라 CEO였음)이 언론에 한 발언입니다.

 

"배저(니콜라에서 만든다고 했던 전기, 수소 픽업트럭)는 니콜라의 프로젝트 중 하나에 불과"

"배저는 흥미로운 프로젝트이지만, 우리 기관 투자자들은 니콜라 수소 비즈니스에 더 관심이 많다"

"우리의 핵심 사업은 대형 운송 트럭과 수소 인프라 구축임"

"우리 혼자서도 할 수 있지만, 파트너(GM)가 있다면 훨씬 수월하게 진행할 수 있다"

이 정도가 문제가 되었던 발언입니다.

 

GM은 니콜라와 협업(픽업트럭 생산)을 계획하면서 니콜라의 지분을 11%(2억달러 가량) 취득하겠다고 발표했었죠. 그 덕분에 니콜라는 하루만에 주가가 40%올랐었습니다.(미국은 주가 상승의 상한선이 없음)

물론 그 이후로 힌덴버그 리서치가 발표되면서 1/3이 나버렸지만요.

 

■ 니콜라 - GM 파트너십과 니콜라 주가 관계?

위의 발언이 있자마자 니콜라의 주가는 16%하락했지만, 아이러니하게도 GM의 주가는 3%가량 상승했습니다.

당일 GM에 특별한 이슈가 없었기 때문에 니콜라와의 협업 불발 가능성이 GM에겐 호재라고 시장이 판단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미국에서의 니콜라 인식이 어떤지를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

 

니콜라 입장에서 GM과의 협업 불발은 좋은 이슈가 아닌 것은 확실합니다.

니콜라가 타게팅하는 시장 중 하나인 미국에서 픽업트럭의 인기는 어마어마하기 때문에 최초로 수소, 전기 픽업트럭을 만드는 것 만으로도 굉장한 홍보효과를 낼 수 있고, 아직은 낯선 수소에너지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을 개선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CEO가 말한 것처럼 니콜라의 본연사업은 상용트럭 분야입니다.

수소 충전소 건립도 이 상용 트럭의 이동 노선에 맞춰서 설계되었고 니콜라의 거의 모든 비즈니스 모델은 이 상용트럭 비즈니스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 수소 픽업 트럭 프로젝트를 '전임 CEO'의 애완동물 프로젝트라고 이야기 하는 것도 사실 일리있는 말입니다.

상용 트럭 비즈니스와는 어긋난 컨셉의 시도였으니까요.

 

(출처 : http://www.newspim.com/)

 


저도 니콜라-GM과 협업 발표에 한밤 중에 소리를 질러댄 투자자로서 GM과의 협업이 불발된다면 굉장히 아쉬울 것 같긴 합니다. (물론 그렇게 쉽게 GM과 파트너십이 깨질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니콜라가 저렇게 세게 나오는 까닭은 끝나지 않은 GM과의 딜에서 우의를 잡기 위함일수도 있고, 니콜라의 지분을 좀 더 갖고 싶은 GM의 입장에서 더 싼 가격으로 더 많은 주식을 취하기 위함일수도 있습니다.

어차피 살거라면 같은 가격에 더 많이 갖고 싶은 건 인지상정이니까요.

 

 

■ 나의 니콜라 투자 현황

저는 여러가지 이슈가 있었지만 니콜라 주식을 계속해서 구입하였습니다.

처음 평단가 36달러 -> 지금 평단가 21달러

니콜라 주식의 평단가가 감소한 것을 보시면제가 추가 매수를 꾸준히 했다는 것을 알 수 있지요?

 

아래의 글에서도 적었었지만 제가 니콜라에 투자를 했던 이유가 아직 깨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트레버 밀턴, 니콜라 모터스 회장 정보 정리

트레버 밀턴이라는 사람을 아십니까? 아마도 아시는 분이 적으리라고 생각합니다. 트레버 밀턴은 현재 나스닥(미국)에서 제2의 테슬라라고 불릴 만큼 핫한 기업인 니콜라 모터스의 회장입니다

superopenmind.tistory.com

 

전세계적으로 수소에너지에 대한 투자가 빗발치고 있고, 그 수소에너지 사업중에서 수소 상용트럭 사업의 가능성을 높게 샀기 때문에 저는 니콜라에 투자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승용차와는 달리, 일정한 노선만을 달리는 상용트럭의 운송 특성상 소규모로 지어도 됩니다.

충전소 한 곳에 40억 가량이 든다고 하는 충전소를 마구자비로 지을 순 없는데 니콜라가 굉장히 머리를 잘 썼습니다.

지금 니콜라가 선주문 받은 업체 차량들을 위한 수소충전소 건립비용도 이미 니콜라가 IPO때 얻었던 자금으로 충분히 가능한 수준이고요.

 

만약 여기에 GM과의 협업을 통해 픽업트럭을 만든다면 기본 비즈니스 + 픽업트럭으로 하여 추가 이익을 얻을 수 있었겠지만, 충분히 니콜라가 가진 기본 비즈니스만으로도 경쟁력은 있다고 생각합니다.

 


GM과의 파트너십이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는 잘 모르겠으나, 기존에 구축했던 파트너십은 아직은 건재한 것으로 보입니다.

만약 이 기본 파트너십마저 흔들린다고하면 당연히 그땐 니콜라 주식을 팔아야겠지만 아직은 아니니까요.

 

앞으로 어떤 이슈가 갑작스레 나올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니콜라가 처음부터 주장했던 기본 비즈니스가 흔들리지 않는 이상 저는 이 말도많고 탈도 많은 니콜라 주식을 꾸준히 쥐고 갈 예정입니다. 지금보다 더 살지도 모르고요.

이 글을 니콜라에 투자를 하고 계신분이 보신다면 제가 투자하는 이유나 현재 이슈 등을 잘 고려하시어 투자를 하시기를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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