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1일 KBS 프로그램 <시사기획 창> 22화에서
"테슬라, 베타버전의 질주" 라는 제목으로 테슬라의 자율주행시스템과
자동차에 대해서 영상을 방영하였습니다.
테슬라 주주라면 풀영상을 보길 권하지만,
1시간 분량의 꽤 긴 영상이라 바쁘신 분들을 위해
주요 내용을 요약정리 한 뒤,
그에대한 제 생각을 적어보고자 합니다.
시사기획 창 - 테슬라 편에서는 테슬라 자동차가 '베타버전'이라고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크게 3가지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최근 대만에서 일어난 자율주행 중 충돌사고,
특정 장소에서 오토파일럿이 풀리며 갑자기 가드레일을 박은 사고,
팬텀 브레이크(오토파일럿 중 앞에 장애물이나 차량이 없는데 브레이크를 밟는 현상)
의 사례가 영상에서 나옵니다.
대만의 사고를 실험하기 위해 스티로폼으로 실험을 합니다.
각각 40km, 60km, 80km의 속도로
앞의 사물을 인지하고 제동을 하는지에 대한 실험을 하는데
40km의 경우에는 멈췄고 60km와 80km의 경우에는 아래의 사진처럼
그냥 박아버리는 모습입니다.
여러 사고와 실험으로 보건대,
테슬라가 말하는 자율주행(오토파일럿)시스템이 완전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자율주행'이라는 명칭을 쓰는 것은 소비자들이 실제로 자율주행이 된다고
오인할 수 있다고 이야기 합니다.
(이런 혼동 가능성 때문에 독일이나 다른 유럽 국가에서는 '오토파일럿'에 대한
명칭을 수정해줄 것을 통보하였습니다.)
또한, 팬텀 브레이크의 경우에는 오토파일럿의 급제동으로 뒤따르던 차량과
사고가 날 수 있기 때문에 위험하다고 설명합니다.
테슬라 자동차의 가격은 모델 S, X의 경우 1억이 넘습니다.
보급형으로 나온 모델 3의 경우에도 5천만원이 넘는 고가의 차량입니다.
(보조금 받기전)
비싼 고급차량임에도 불구하고, 차량의 단차
(창문이 벌어진다거나, 물이 샌다거나 하는 속칭 아구(?)가 안 맞는...)
가 심하고, 자동차 도장에 먼지가 들어간다거나 흠집이 나있는 경우와
심한경우에는 자동차의 부품이 없는 경우를 소개합니다.
모델 S를 운행 중 갑자기 자동차 계기판이 꺼져서 서비스센터에 연락을 했더니,
그 상태로 운행해서 서비스센터까지 와달라고 했다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또한, 자동차의 단차와 같은 완성도 부분에서 컴플레인을 걸면
다른 차주분들은 그 상태로 타신다는 등
부실한 A/S에 대한 비판에 대한 내용도 나옵니다.
이번 시사기획 창 - 테슬라편에서 지적한
테슬라 전기차의 완성도, 자율주행, 불친절한 A/S는 예전부터 꾸준히 거론되어 왔습니다.
영상의 제목처럼 지금 테슬라 차량을 타는 사람들은
본인들을 일컫어 '베타테스터'라고도 자조적으로 말하곤 합니다.
우리 베타테스터(?) 여러분들이 제공하는 데이터와 피드백으로
테슬라 전기차는 꾸준히 성능과 퀄리티를 개선해나가고 있습니다.
사주고 일까지 대신해주는 우리 베타테스터 여러분들에게
일론머스크는 절, 아니 그랜절이라도 해야할 판입니다.
네.
자동차를 만드는 업체가 자동차를 제대로 만들지 못하면
혼나야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비판 받아 마땅합니다.
하지만 이번 시사기획 창에서 만든 영상은
테슬라에 대해 너무 부정적으로만 바라보려는 모습이 많이 보였습니다.
테슬라의 자율주행 시스템의 경우는 현재 자율주행 5단계 중
2.5단계정도의 기술이라고 평가받는데,
이는 운전을 보조해주는 정도의 역할만 해주는 수준입니다.
그런데 마치 오토파일럿 기능을 4단계(운전자는 감시만 하는 상태)처럼
사용하는 모습을 '공중파'에서 보여주고 있습니다.
운전할 때 핸들에서 손을 떼서는 안되는데 손을 떼고 운전을 하는
모습을 보여주거나 손을 떼면 나오는 경고음을 막을 수 있는
편법들을 대놓고 설명하기도 합니다.
(목숨이 아깝다면... 절대 해서는 안됩니다.)
아직 자율주행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이 이 영상을 보고 따라한다면
끔찍합니다.
또한, 급제동에 대한 실험에서도 문제가 있습니다.
모델3 매뉴얼에
경고: 자동 긴급 제동은 충돌을 방지하도록 설계되지 않았습니다.
주행 속도 감속을 시도하여 전방 충돌의 충격을 최소화할 뿐입니다.
충돌을 피하기 위해 자동 긴급 제동에 의존하면 심각한 상해 또는 사망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56km/h) 이상의 속도로 주행할 경우, 자동 긴급 제동이 주행 속도를 (50km/h) 감속한 후에 브레이크가 해제됩니다.
예를 들어, 자동 긴급 제동이 90km/h로 주행하는 차량을 제동할 경우, 속도가 40km/h로 감소하면 제동이 해제됩니다.
완성도와 시스템 등 아직 개선해나가야할 부분이 너무나도 많습니다.
자동차 제작에 노하우가 부족한 신생 자동차 업체라고 실드를 쳐 줄 필요도 없습니다.
자본주의 시장은 냉혹하니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테슬라 자동차를 없어서 못 파는 이유는
꾸준히 개선되는 소프트웨어,
뜬금없이 줄어드는 자동차 구매가격 등
소비자들의 이목을 끄는 속칭 '어그로'(마케팅)를 잘 끌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자고 일어났더니 자동차가 갑자기 자동으로 움직이질 않나,
고속도로에서는 자동으로 차선 변경에 목적지까지 알아서 가질 않나
와 같은 기존 내연기관차에서 느낄 수 없던 새로운 경험들을
제공하기에 기존 오너들이 새로운 오너에게 추천해주는
구전효과가 알아서 일어나고 있습니다.
뭐라뭐라 해도 결국 제품이 좋기 때문에
소비자가 늘고 있는 것입니다.
완성도와 미흡한 시스템은 당연히 보완해야합니다.
하지만 그 미흡한 시스템을 아무도 못 따라잡고 있다는 것도 사실입니다.
테슬라가 우리에게 선사할 미래는 좋을지 나쁠지 아무도 모릅니다.
하지만 진짜로 세상을 바꿀 수도 있기에,
꾸준히 지켜봐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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