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려돌려 화살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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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포스트 로고)

메디포스트는 줄기세포를 사용한 치료제를 만드는 바이오 기업입니다.

주식시장에서는 섣불리 건드려서는 안되는 주식이 있는데요, 정치테마 주식분야, 최첨단 기술 주식, 그리고 이번에 설명하고자 하는 바이오 주식입니다.

 


■ 테마 주식(바이오, 정치) 투자의 위험성

테마 주식의 가격이 변동하는 이유를 듣다보면 이상하다고 느끼는 것을 넘어 어이가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ex:누구 당선자 후보자와 친인척 관계라더라와 같은 카더라 정보에 의한 주가상승, 이번 기생충 영화에 투자했다고 해서 미친듯이 오른 바른손 (물론 다른 회사였지만...)) 

 

테마주식과는 다르지만 기술 주식과 바이오 주식의 가치를 일반 투자자가 제대로 평가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해당 분야의 전문가가 아닌 이상 기술이 정말 대단한지 판단할 방법이 없으며, 기업이 공개한 자료의 진위여부를 판단하기도 어렵습니다.

또한, 실제로 대단한 기술이라고 해도 시장성이 없으면 사장되기 일수에, 그 기술을 시장에서 검증, 확인 받는데도 시간이 오래걸리기 때문입니다.

 

이번 코로나 사태로 많은 제약회사들이 코로나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임상단계 1, 2, 3단계를 모두 통과하는 확률이 10%도 채 안된다고 하니 임상 1단계 통과했다는 기사만 가지고는 제품의 가치를 판단하긴 어렵습니다.

이런 이유로, 기술주식, 특히 바이오주식은 세계 최고의 전문가들이 모여있는 미국의 유명 헤지펀드에서도 분석에 분석을 거듭한뒤 고심 끝에 포트폴리오에 담는다고 합니다.

 

(출처 : SK industry analysis, 2016, 노경철 애널리스트)

 


 

위에서 말한 것처럼 바이오 주식은 많은 위험성을 갖고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메디포스트는 제 포트폴리오에 있습니다.

아래와 같은 몇가지 매력적인 내용들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1.  줄기세포 치료제 생산

메디포스트에서 생산하고있는 줄기세포 치료제는 카티스템이라는 무릎 연골 결손 치료제인데, 히딩크 감독도 사용하여 현재는 무리없이 운동을 할 수 있을 정도로 회복되었다고 하니, 효과성은 확실한 것이지요.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기존에 연골 결손시에 사용하던 미세 천공술보다도 다양한 연령층에 부작용이 거의 없고, 더 효과적이라고 합니다.

다만, 효과성에 비해 가격이 너무 비싼 부분은 단점이라고 합니다.

 

(출처 : http://www.donga.com/news/article/all/20191107/98250410/1)


카티스템의 효율을 증가시키기 위한 주사형태의 제품도 임상 중에 있습니다.

고효율 저비용을 표방하고있으므로 2세대 치료제가 승인된다면, 비싼 가격이 문제였던 기존의 치료제의 단점을 보완하여 회사의 매출과 이익 상승을 기대해볼 수 있습니다

 

(2세대 줄기세포치료제)

 

 

2.  매출액 및 치료제 공급량의 꾸준한 증가

우리 몸에 칼을 대거나 치료를 받을 때는 평소보다 훨씬 더 신중해집니다.

새로운 치료 방법을 사용하여 만에하나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때문에 평생을 고통받는 것보다는 기존에 검증받은 방법으로 치료를 받는 편이 훨씬 리스크가 적습니다.

때문에 새로운 치료제, 새로운 수술기법이 시장에 보급되는데는 상당한 시간이 걸립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년 줄기세포 치료제의 공급량이 늘어난다는 것은 시장에서 긍정적인 방향으로 검증이 되어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또한, 해외 시장 개척을 위해 해외 임상도 진행 중에 있습니다.

 

(1세대 줄기세포치료제 카티스템)

 

고령화 인구가 많고(무릎 관절염 환자 많음), 상대적으로 줄기세포 치료에 관대한 일본 시장에서 치료제 허가가 난다면, 큰 매출액 상승을 기대해볼수 있겠습니다.

이미 한국시장에서 허가가 난 제품이기 때문에, 승인 확률도 높다고 볼 수 있구요.

 

(출처 : http://www.biostar.co.kr/2018/05/%EC%98%A4%EC%82%AC%EC%B9%B4-%EC%A4%84%EA%B8%B0%EC%84%B8%ED%8F%AC-%EB%B3%91%EC%9B%90-%EA%B0%80%EB%B3%B4%EB%8B%88-%ED%99%98%EC%9E%90-90%EA%B0%80-%ED%95%9C%EA%B5%AD%EC%9D%B8/)

 

3. 바이오 기업 상장관리 특례적용

메디포스트 주식을 사기에 손이 꺼려지는 이유는 바로 매년 적자를 내는 기업이기 때문입니다. 

한국 코스닥 상장 기업들이 상장폐지가 되는 경우에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그 중 메디포스트가 해당되는 영역은 '장기영업손실' 부분입니다.

매년 매출액은 늘지만 높은 원가 및 연구개발비로 인해 매년 연속해서 손실을 기록하고 있고, 이는 관리종목(쉽게 표현하면 상장폐지 전단계)에 편입될 기준에 충족했습니다. 

 

다행히 2019년에 코스닥 제약, 바이오 기업 상장관리 특례적용 (연구개발비를 많이쓰고 유망한 사업을 하는 기업 대상)을 받았고, 26년까지는 관리종목으로 지정 받지 않기 때문에 몇 년은 회사의 미래를 지켜볼 수 있는 여유가 생겼습니다.

 

(출처 : 메디포스트 홈페이지)

 


메디포스트는 절대 지인한테 추천하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추천하는 것과 같이 글을 쓰는 이유는 제가 투자하는 이유를 다시 한 번 상기시키기 위함이며, 미래의 제가 이 글을 읽으며 현재의 저를 어떤식으로 평가할까 궁금하기 때문입니다.

 

타임캡슐같은 글이지요.

 

부디 미래에 이 타임캡슐을 열었을 때 "그 때 팔았어야 했는데..."와 같은 이야기가 입에서 안나왔으면 합니다.


<<2020년 7월 7일>>

메디포스트의 새로운 제품인 뉴로스템의 임상결과가 공개되었습니다.

좋은 소식은 아니지만, 쉽게 결과가 나오지 않는 바이오 업계 특성을 이해하기에 꾸준히 투자를 지속하고자 합니다.

 

https://superopenmind.tistory.com/58

 

알츠하이머 치료제 뉴로스템, 임상 1/2a 종료

메디포스트의 새로운 소식입니다. 메디포스트가 진행하고 있던 알츠하이머 성 치매 치료제 뉴로스템이 임상 결과에서 유의성을 확인하지 못했다고 합니다. https://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20/

superopenmind.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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