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려돌려 화살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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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은 제 인생에 큰 변화를 주었습니다.

우연한 계기로 게임에서 투자를 하였고, 큰 성공을 하여 약 40배의 돈(물론 게임머니였지만)을 벌었습니다.

지금은 게임을 하진 않지만, 이 방법은 던전앤파이터 안에 경매장이 존재하는 동안은 언제나 가능한 돈 벌기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뽕맛(??)을 보고난 뒤 투자란 무엇인가에 대해 깊이 고민을 하였고, 실제 세계에서도 주식 투자를 하게 되었고, 지금 이 블로그를 운영하기 위한 지식들도 쌓을 수 있었습니다.

덕분에 큰 돈은 아니지만 주식으로 현재 돈을 벌고 있고, 투자의 가치관마저 정립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다른 글에서 향후 투자 방법에 대한 아이디어를 공유할 예정이니 구독이나 즐겨찾기 해주셔서 관심가져 주시길 바랍니다.


게임에서 돈 버는 방법은 다양합니다. 특히 던전앤파이터에서 돈버는 방법은 아래 3가지 정도로 요약됩니다.

1. 쩔(고수가 하수를 데리고 다니면서 대신 던전을 돌아주고 돈을 받는 방법)이 대표적
2. 분기나 명절에 파는 캐쉬 아이템을 사놓고 묵혀뒀다가 나중에 물량이 없어 가격이 오르면 경마장에 파는 방법
3. 특정 던전을 계속 돌아서 나오는 재료아이템 또는 잡템들을 팔아서 돈을 버는 방법(광부라고 부름)정도가 대표적이다.

 

위의 방법으로는 시간도 오래걸릴뿐더러 게임에 인생을 갈아넣어야 돈을 벌수있었고, 그 방법이 싫은 사람들은 매니아라던지... 현금으로 게임머니를 구매하여 게임상에서 사용할 돈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물론, 저도 위의 방법으로 돈을 벌기도 하였지만, 저 방법으로 라이트유저들이 부자가 되기 힘든 것은 던파를 해본 사람이라면 다들 잘 알것입니다.

내가 돈을 벌기 위해서 생각했던 것은 투자였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주식시장에서 말하는 '가치투자' 전략이었습니다.

 


 

그 당시에는 게임의 초고수들만이 즐길 수 있었던 '고대던전 지옥파티'라는 콘텐츠가 있었습니다.

그 던전에서는 나오는 돈으로 살 수 없는 아이템(에픽)들이 드랍됐었는데, 이 던전을 돌기 위해서는 진입장벽이 너무 높아 웬만한 초고수가 아니면 콘텐츠를 즐길 수가 없었습니다.

(당시의 최고 엔드콘텐츠, 고통의마을 레쉬폰 지옥파티)

던전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입장권과 추가적으로 아이템(입장아이템)이 필요했는데, 저는 이 추가적으로 필요한 아이템으로 약 40배의 돈을 벌 수 있었습니다.

던파를 오래한 유저라면 기억하실수 있겠지만, '영웅의 숙명'이라는 아이템입니다.

(던전에 들어가려면 10개가 필요)

그 당시 너무 그 던전의 난이도가 너무 어려워서 해당 던전을 돌 수 있는 사람은 서버에서 손에 꼽을 정도였고, 입장하기 위해 필요한 입장아이템(영웅의숙명)은 아무도 필요로 하지 않아(수요<공급) 가격이 개당 30~100원 정도밖에 하지 않았습니다.

바로 밑의 던전의 입장아이템(영혼의 결정)이 개당 1,500~2,000원 정도였는데 상위던전 아이템이 더 가격이 낮은 이해할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그 당시 제가 갖고 있는 돈이 약 3천만원 정도였는데 그 돈으로 모조리 '영웅의숙명'을 구입하였습니다.

 

(빨간색으로 동그라미 친 아이템)

"싼 데는 이유가 있다", "아무도 가지 않는 길은, 가지 않은 이유가 있다(ㅋㅋㅋ)"와 같은 논리로 아무도 구매하지 않았지만, 내가 그 아이템을 구입한데는 이유가 있었습니다.

던파나 온라인 rpg게임에서는 새로운 콘텐츠가 나오면 보통 레벨 제한을 풀게됩니다.

새로운 콘텐츠들을 기존보다 좀 더 강력하게, 어렵게 만들지만 다수의 유저들이 즐길 수 있도록 레벨을 풀고, 전체 유저들의 수준이 한단계 상승하여 다음 컨텐츠를 즐길수 있게 하기 위함이지요.

당시 대규모 업데이트가 한동안 나오지 않은 상태였고, 최고레벨이 풀린다면 아까 말했던 초고수들만의 콘텐츠가 고수~중수들도 즐길 수있는 콘텐츠로 내려가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이용될 게 자명했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많은 양의 아이템을 구매한 뒤 잠시 학업을 위하여 게임을 등한시하고 몇개월이 지난 뒤 게임에 다시 접속을 하였는데, 평균 50원 정도에 구매해던 영웅의 숙명이 2,500원까지 올라가 있었습니다.

가격만 터무니 없이 오른 것이 아닌 경매장에 올리면 바로바로 팔리는 수요 폭발, 인기 폭발 아이템이 되어버려 게임 세상에서 돈 걱정없이 콘텐츠들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그 당시에 게임머니 1,000만원당 현금으로 만원 정도 했으니... 실제 현실 투자로 봐도 꽤나 좋은 투자였다고 생각합니다.

(덕분에 그 돈으로 대학교 때 용돈과 시험준비를 하였지만.... 결과는 망...)

 


 

뽕맛이 컸던 만큼 나의 가치관을 크게 뒤흔들었고, 나의 현실 경제관마저 송두리째 바꿔버린 이 사건을 통해(?) 저는 지금 현실 경매장에서 투자(주식)를 하고 있으며, 철저한 시장 분석과 미래 가치를 보고 투자하는 방법으로 돈을 벌고 있습니다.


예전 100분 토론에서 게임에 대한 토론을 하였다고 합니다.

 

게임을 하는 것이 치료해야만 하는 정신병이라고까지 하는 발언을 듣고

제대로 즐겨보지도 않고 극단적으로 평을 하는지 궁금했습니다.

게임이라는 것도 소설이나 음악, 예술과 같이 다른 사람들을 즐겁게 하기 위한 새롭게 등장한 창작물인데 게임을 한다는 것이 이렇게까지 매도당해야 하나 씁쓸한 생각이 듭니다.

 


 

모든 일이라는 것이 적당히 하면 약이되고, 과하면 독이 된다고 하는데

적어도 저에게 있어서 게임은 저의 경제적 관념(?)과 친구들과의 유대관계, 즐거움, 역할에 대한 책임 등 여러가지 공부를 할 수 있게 도와준 '약'이었습니다.

앞으로도 여러 게임을 즐기고, 게임을 통해 많은 것을 느끼겠지만, 부디 편협한 생각으로 다른 이의 의견을 막지 않는 사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 주린이를 위한 투자가이드

이 글은 주식을 처음 시작하는 주린이들 위한 글들입니다.


■ 붕어빵으로 알아보는 재무, 주식

주식 투자를 처음하는 주린이들을 위해 어려운 재무지식들을 최대한 쉽게 설명하였습니다.

아주 간단한 구조를 가진 붕어빵집을 활용하여 누구나 이해할 수 있게끔 설명하였으니 참고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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