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려돌려 화살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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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최근 핫한 C19 진단키트 기업을 정말 간략하게 분석한 적이 있었습니다.

 

엑세스 바이오 주가 급등, 과연 이 주가가 맞는걸까?

C19 바이러스 장기화로 인해서 전세계 경기가 마비되었지만 오히려 호황인 분야가 있었으니 C19 관련 백신제조, 진단키트 제조 분야입니다. C19 백신을 개발한다는 이야기만 나와도 주가가 상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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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해당 기업의 시가총액은 기업이 갖고 있는 자산, 매출액, 이익과 생산능력에 비해 너무나도 과하게 책정되었다고 판단했고, "현재의 주가는 비싸다"라고 설명했었습니다.

 

그 글에는 가격비교가 '이상하다'라고 댓글이 달렸습니다.(하나밖에 달리지 않았지만) 

아마 같은 진단키트 기업의 가격과 비교를 하는게 아닌 비슷한 시가총액을 가진 다른 업종의 기업을 가져와서 비교했기 때문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제가 왜 아무 상관없는 다른 업종의 기업을 갖다가 비교를 했는지, 가격비교는 어떻게 하는지에 대해서 간략하게 설명하고자 합니다.

붕어빵으로 주식 가격 비교 이해해봅시다


■ 붕어빵으로 알아보는 주식 가격 비교

 

붕어빵이 요즘 얼마지요?

요즘 통 사먹질 않으니 가격이 얼만지도 정확히 기억이 나지 않지만, 대략 붕어빵 3개에 천 원이었던걸로 기억합니다.

 

우리는 붕어빵 3개를 천원에 사먹습니다.

만약 옆 집에서 붕어빵을 1,100원에 팔고 있다면 옆 집 붕어빵을 사먹는 사람이 있을까요?

혹시 옆 집 붕어빵이 좀 더 맛있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사먹는 사람이 간혹 있을수도 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가격표만 보고 천원짜리 붕어빵을 사먹게 될겁니다.

네, 우리는 인지하지 못했을지도 모르지만, 같은 제품, 같은 성능을 가졌다고 생각이 된다면 우리들은 조금이라도 싼 것을 구매하도록 프로그램 되어있습니다.

일반적으로 그 선택이 더 합리적인 선택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옆 집에서 붕어빵이 아니라 황금 잉어빵을 3개에 1,200원에 팔고 있다면 여러분은 구매하실 건가요?

기출문제가 약간 변형되었지요? ㅎㅎ

아마 처음에는 호기심에 황금 잉어빵 3개를 1,200원에 사먹겠지만 붕어빵과 큰 차이가 없는 황금 붕어빵을 200원 더 주고 사먹을 이유가 없기 때문에 우리는 천원에 붕어빵을 사먹게 될 겁니다.

 


 

이제 기출문제를 한 번 더 변형해보겠습니다.

도시에 붕어빵 가게가 '단 한 개'밖에 없어서 주인이 배짱 장사를 하기 시작하였고, 붕어빵 3개에 2,500원에 팔기 시작하였습니다.

여러분에게 5천원이 있고, 여러분은 배가 무척 고픈 상태입니다.

옆엔 김이 모락모락나고 정말 잘 익은 깍뚜기까지 무료로 제공하는 뜨끈한 국밥을 1그릇에 5천원에 팔고 있습니다.

 

여러분은 5천원으로 붕어빵 6개를 드시겠습니까, 아니면 깍두기에 뜨끈한 국물을 먹을 수 있는 국밥 한 그릇 드실겁니까?

 

뜨끈한 국밥에 깍두기 하나 얹어서 한 입 ㅗㅜㅑ

 

(많은 분들이 국밥을 선택하길 바랍니다;;)

네!

많은 사람들이 너무 가격이 비싸져버린 붕어빵보다는 국밥을 사먹을 겁니다.

정말 너무너무 붕어빵을 먹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모르겠지만, 너무 비싸져버린 가격때문에 우리는 당연하게도 비슷한 만족도를 제공하는 다른 대체재를 찾게 됩니다.

2,500원으로 편의점에서 삼각김밥을 사먹을수도 있고, 어묵을 사먹을 수도 있고, 빽다방에서 커피한 잔 사먹을수도 있겠네요.

 

위의 사례에서 우리는 황금 잉어빵처럼 붕어빵과 같거나 비슷한 음식으로 비교한 것이 아니라 국밥과 같은 전혀 다른 음식으로 가격을 비교하였습니다.

주변에 황금 잉어빵처럼 붕어빵과 비슷한 가치를 주는 다른 제품이 없기 때문에 우리는 너무나 당연하게도, '이 돈이라면 국밥 0.5그릇을 먹을 수 있겠네'라고 자체적으로 가격비교를 하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붕어빵 가격은 여타 다른 음식이 제공하는 가격때문에 가격 상승 제한이 걸립니다.

 


 

다른 제품도 마찬가지입니다.

아무리 우리에게 아주 큰 가치를 제공하고, 없어서는 안 될 제품이라고 하더라도 가격은 다른 제품의 눈치를 보며 책정되기 마련입니다.

 

이제는 우리 생활에서 없어서는 안 될 존재가 되어버린 스마트폰을 개당 천만원에 판다고한다면 거의 대부분은 스마트 폰을 구입하지 않을 겁니다.

그 돈으로 차라리 중고차 한 대, 옛날 피쳐폰 한 대, 노트북 한 대를 구매하여 사용하는 것이 가격도 오히려 더 저렴하고 우리에게 스마트폰과 비슷한 가치를 줄 수 있기 때문에 후자를 선택하게 될 겁니다.

 

제가 앞선 글에서 설명했던 바이오 기업은 다른 음식에 비해서 너무 비싸져버린 붕어빵, 그리고 천만원에 판매하는 스마트폰과 같습니다.

진단키트 FDA승인에 빌게이츠의 투자에(물론 해당 제품에 투자한 건 아니지만) 온갖 좋은 호재란 호재는 다 갖췄지만 가격이 천만원인 겁니다.

때문에 너무나도 장래가 유망한 기업이지만(아무리 비싸다고 해도 스마트폰에는 가치가 존재하는 것처럼), 현재는 너무 비싸기 때문에 그 기업의 주식을 구매하는 것은 좋은 투자가 아니라고 이야기 했던 것이구요.

 


 

요즘 제가 설명했던 주식말고도 가격이 이상할리만큼 상승한 주식들이 많습니다.

특히 C19 진단키트, 바이오와 같은 기술주에서 그런 현상이 많이 발생하고 있는데, 많은 사람들이 기업의 미래가치를 너무 심하게 고평가하고 있기 때문에 발생한 일이라고 조심스럽게 생각합니다.

 

우리는 주식을 구매하기 이전에 무조건 가격비교를 하고 구매해야합니다.

안그러면 요즘같은 시장에서 붕어빵을 3개에 2,500원에 구매하는 것이아닌 3개에 10만원에 구매하게 될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나서 나중에 붕어빵이 인기가 사라져서 1,000원에 팔게된다면 하소연할데도 없습니다.

 

아무리 그 붕어빵이 맛이 소름끼치게 맛있다고해도, 국밥을 이기진 못한다는 것을 기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그 얘기인즉슨 국밥 가격을 몇 배씩 넘어서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는다는 이야기입니다.

 

여러분이 산 주식, 앞으로 살 주식이 2,500원인지 10만원인지는 꼭 고민해보고 구입하셨으면 합니다.

주식이 2,500원인지 10만원인지 잘 모르겠다구요?

아래의 글들을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 붕어빵으로 알아보는 주식, 재무

주식 투자를 처음하는 주린이들을 위해 어려운 재무지식들을 최대한 쉽게 설명하였습니다.

아주 간단한 구조를 가진 붕어빵집을 활용하여 누구나 이해할 수 있게끔 설명하였으니

참고 부탁드립니다!

 

 


■ 주린이를 위한 투자가이드

이 글은 주식을 처음 시작하는 주린이들 위한 글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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