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품이 터지면 어떻게?

코스피 지수가 3200을 돌파한 직후부터 거의 일주일만에 3000대로 내려 앉았습니다.

최고점대비 거의 300포인트 빠졌고, 비율상으로는 거의 10%정도가 일주일만에 빠진 셈입니다.

코스피가 3천을 돌파했다, 돈 복사 안하면 멍청이 등 불같은 buller들의 말을 듣고 최근에 투자한 투자자들은 쌍욕을 뱉게되는 시점이기도 합니다.

그래서인지 슬슬 거품이 터지고 있다라는 이야기를 합니다.

단기간에 주가가 너무 급등했기 때문에, 실물 경제가 회복되지 않았는데 주가만 올랐기 때문에, 더이상 들어올 개미가 없기 때문에 등 거품이 터지는 이유를 덧붙이면서요.

틀린 얘기는 아닙니다.

과거 주가 급락시에 위에서 언급한 상황들이 공통적으로 발생했기 때문에 이런 상황들이 목격되는 현재 주가가 곧 급락할 거라고 반대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아무도 알 수 없지만 '거품이 터지는 것처럼 보이는 지금', 우리는 지금 주식을 팔아야할까요?

"소나기는 피해가라"

이런 이야기가 요즘 자주 보입니다.

주가가 하락 또는 조정할 것으로 보이니까, 팔았다가 떨어지면 다시 매수하라는 이야기입니다.

만약 지금 상황이 주가의 꼭지, 역사상 다시 못 올 고점이라고 알 수만 있다면 당연히 주식을 팔고나서 다시 저점에 들어가는게 당연히 가장 좋은 선택입니다.

근데 이걸 100% 정확도로 하시는 분이 있으면 댓글 부탁드립니다.

제 주변에도 마켓 타이밍 재서 투자했던 사람들이 꽤 있었는데, 몇 년 지나고 나니까 다 사라져서 이젠 없거든요.

(주식을 다시는 안한다는 의미이고, 개인이 마켓 타이밍을 재는 것이 얼마나 무의미한지 이야기 하고 싶었습니다.)

타이밍을 재는게 불가능하다면(적어도 주식 초보나 개인 투자자들에겐) 그럼 우리는 어떻게 해야할까요.

과거 코스피 그래프를 한번 보실까요.

코스피 지수는 언제나 우상향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몇 년간의 박스피, 중간 중간 IMF, 금융위기, 코로나 등 경제 위기가 몇 번이나 있었지만 결국엔 올랐습니다.

한국 기업과 임직원들이 먹고 살기 위해 더 많은 돈을 벌기 위해 열심히 일했기 때문에 상승(기업의 성장, 경제의 확장)하는 것이겠지요.

코스피 지수가 언제나 우상향 했기 때문에(미국 시장이 언제나 우상향 했기 때문에) 무조건 시장을 낙관적으로 보라는 이야기는 '절대' 아닙니다.

코스피 지수는 결국엔 올랐지만, 코스피 지수 안의 많은 기업들은 퇴출되거나 새로 편입되는 등의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과거 대우그룹이라던가, 팬택(핸드폰), 조흥은행 등 대기업들도 역사 속으로 사라졌고, 우리나라 1등 산업이었던 조선, 해양 산업도 중국에 밀려 주가가 반토막 났으니까요.

때문에 지금 잘나가는 기업이 10년 뒤에도 살아있을거라고(돈을 잘 벌 것이라고) 방심하면 안됩니다.

적어도 주식투자를 한다면 산업의 흐름이 어떻고, 내가 투자한 기업이 앞으로 장사를 잘 할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은 항상 해야합니다.

그렇게 고민하고나서 이 산업, 이 회사가 앞으로 10년, 20년 꾸준히 돈을 잘 벌 수 있을거라고 생각한다면 앞으로 닥칠 경제위기 속에서도 살아남을 것이고, 잠깐 주가가 떨어진다고 하더라도 언젠간 코스피 지수처럼 회복할 것입니다.

당장의 마켓 타이밍은 예측할 수 없지만(해서는 안되지만) 10년 뒤 미래는 예측해야한다는 게 조금 모순되긴 하지만, 오히려 장기 예측이 단기 예측이 비해 더 직관적이고 간편한 부분이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주식을 시작한지 얼마 안된 초보자라면 지금이라도 내가 갖고 있는 기업의 미래 성장 가능성이나 산업의 성장 가능성들을 살펴보고 공부하시면 조정이나 하락장에서도 마음이 조금 편해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갑작스런 조정으로 인해 스트레스 많이 받으시리라 생각합니다.

이럴 때 일수록 내가 투자한 기업에 대해서 정확히 이해하고 분석하는 기회가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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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주식을 처음 시작하는 주린이들 위한 글들입니다.

주식 투자를 처음하는 주린이들을 위해 어려운 재무지식들을 최대한 쉽게 설명하였습니다.

아주 간단한 구조를 가진 붕어빵집을 활용하여 누구나 이해할 수 있게끔 설명하였으니 참고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