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 글과 이어집니다.
요즘 전기차 때문에 배터리 산업이 핫합니다.
배터리가 전기차 생산 원가의 40~50% 정도를 차지하기 때문에 전기차를 두고 '움직이는 배터리'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전기차 덕분에, 아니 테슬라 덕분에 배터리 산업이 갑작스레 커지긴 했지만, 배터리는 비단 전기차에만 쓰이는 것이 아닙니다.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하기 위해서도 많이 쓰입니다.
이런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 사용되는 배터리를 'ESS(Energy Storage System)'이라고 부르는데, 그냥 거대한 배터리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앞선 글에서 태양광에너지가 4~5시간밖에 발전되지 않아 참 쓰기 어려운 에너지라고 했었는데, 이 ESS(배터리)가 있으면 이 모든게 해결됩니다.
발전이 가능한 오전 시간에 대량 발전해서 ESS에 왕창 저장해둔다면, 전기가 필요할 때 언제든지 쓸 수 있게됩니다.
이 ESS와 태양광이 같이 설치되면 전기가 들어오지 않는(한국전력 전력망에서 벗어난) 산골오지나 섬 같은 곳에서도 해만 잘 들어온다면 자체적으로 전기를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태양광이 싸지고, 배터리 가격도 낮아지고 있기 때문에 약 2년전까지만 해도 이 태양광과 ESS가 세트로 설치되는 경우가 참 많았습니다.
불이 나기 전까진요.
연달아 ESS에서 불이나면서 ESS 사업은 현재는 약간 주춤한 상태입니다.
아직 ESS에 대한 연구나 실증 사례들이 적기 때문에 화재의 원인을 콕 집어서 말할 순 없지만(정부는 콕 집었지만), 결론적으론 이 화재 문제가 해결되기 전까지는 ESS산업이 커지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안전이 우선이니까요.
배터리의 결함을 손보든, 다른 배터리 관리 소프트웨어를 손보든해서 문제는 해결하리라고 믿습니다.
(이공계 화이팅)
물론 당장의 화재 문제를 잡기위해서 NCM배터리(LG화학이나 삼성SDI, SK이노베이션에서 만드는 배터리)를 안쓰고, 화재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LFP배터리(중국에서 만드는 인산철배터리)를 활용한다던지 전고체 배터리를 개발한다던가 움직임은 많지만 아직까지는 잘 모르는 상황입니다.
다만 언제든 대체될 수 있기 때문에 예의주시해야하는 산업인 것은 확실합니다.
아 물론 기업의 주가를 예의주시하라는 것이 아니고, 어떤 기업이 승리를 할 것인지를 꾸준히 관심갖고 지켜봐야한다는 소리입니다.
수소(니콜라)까지 이야기하고 싶었는데, 글을 주절주절 쓰다보니 또 길어지네요.
다음에는 수소에너지랑 니콜라랑 한화솔루션에 대해서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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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주식을 처음 시작하는 주린이들 위한 글들입니다.
주식 투자를 처음하는 주린이들을 위해 어려운 재무지식들을 최대한 쉽게 설명하였습니다.
아주 간단한 구조를 가진 붕어빵집을 활용하여 누구나 이해할 수 있게끔 설명하였으니 참고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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