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정도면 주식을 잘하는 걸까?"
저는 주식을 시작한지 벌써 10년이나 된데다, 투자해서 10배 가까이 먹은 종목도 있고, 깡통(?)까지는 아니지만 상폐도 당해봤고, 글로벌 위기도 맞아봤고, 그 와중에 10년간 꾸준히 수익을 내고 있는 등 주식하면서 겪을 수 있는 굵직한 경험을 한 번씩 겪었다고 생각합니다.
그 경험을 바탕으로 주식을 처음 시작한 초보자들에게는 몇 시간정도는 가볍게 떠들수 있을만큼 경험치가 쌓였다고 생각하였는지 위와 같은 질문을 이따금씩 스스로에게 던지곤 합니다.
몇 번이고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지고 나서 답을 생각해봤지만, 언제나 무의미한 생각이란 것을 깨닫고 생각을 접었습니다.
누가 주식 잘한다고 칭찬을 해주던, 내가 스스로 고수라고 칭하던 앞으로의 세상이 어떻게 펼쳐질지 모르기 때문에 그런 생각이 뭐가 그렇게 중요한가 싶더라구요.
그런 생각이 들자 급 현자타임이 와서 시무룩해져 있었는데, 그래도 이번 코로나 사태를 정면으로 맞았음에도 공포를 안 느끼고 기업의 가치를 믿고 추가로 더 투자했던 기억이 떠올랐습니다.
10년에 한 번 올까말까한 커다란 경제 위기를 성공적으로 겪어냈으니 '주식초보'딱지 정도는 떼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가 주식 고수라고 부르고 있는 사람은 어떤 사람일까요.
대부분의 사람들은 짧은 기간에 많은 수익을 올리는 사람, 시장을 잘 예측하는 사람들을 주식 고수라고 부르는 것 같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주식 최고 전문가라고 불리는 증권사마다 2개월 남짓한 짧은 기간동안 자웅을 겨루는 대회를 열고 있으니 일반인들도 그런 사람들이 주식 고수라고 느낄 수 밖에 없습니다.
답정너이긴 하지만, 제가 생각하는 주식 투자 고수는(제가 되길 바라는) 단기 투자자보다는 성공할 것 같은 기업을 귀신같이 찾아내고 그 기업이 성공할 때까지 기다릴 수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니, 그런 사람이 주식 투자의 고수라고 불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때문에 위의 증권사에서 뽑는 주식 고수들은 투자 고수라기보단 트레이딩에 특화된 '주식 경매 고수' 정도로 부르는게 맞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실제로 주식 차트 분석은 일본에서 쌀 값을 저렴하게 사기 위해 썼던 경매 기법에서 출발했구요.
투자의 전설 워런 버핏은 중국 전기차, 배터리 회사인 BYD를 2008년에 취득하였습니다.(삼성전자도 BYD에 5천억 투자함)
투자 후 거의 10년간 주가가 횡보했기에 노망났다, 워런 버핏 이제 한물 갔다는 욕도 바가지로 먹었었습니다.
원색적인 비난을 받았지만 그의 뚝심대로 '존버'했고, 결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더 무서운 것은 아직도 전기차 시장이 제대로 오지 안았다는 점이겠지요?
BYD가 어디까지 성장할지는 모르겠지만, 거대한 시장(중국)을 잡고 있다는 점과 선제적으로 대처를 하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더 큰 성장을 할 것이라고 미루어 짐작할 수 있습니다.
새로운 세계가 오는 것을 미리 읽고 더 빨리 올 수 있도록 돕는 것.
이런게 진정한 투자자의 모습이 아닐까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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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주식을 처음 시작하는 주린이들 위한 글들입니다.
주식 투자를 처음하는 주린이들을 위해 어려운 재무지식들을 최대한 쉽게 설명하였습니다.
아주 간단한 구조를 가진 붕어빵집을 활용하여 누구나 이해할 수 있게끔 설명하였으니 참고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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