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려돌려 화살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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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개인적으로 바쁜일이 많아서 평소만큼 글을 쓰고 있지 못합니다.

근데, 바쁜 와중에도 이 글은 써야할 것 같습니다.

데브시스터즈 상한가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데브시스터즈 상한가

 


■ 데브시스터즈 상한가

제 블로그 글을 꾸준하게 보셨던 분들이라면, 제가 3년정도 데브시스터즈를 보유했었다는 것을 아시겠죠?

하지만 공교롭게도 쿠키런 킹덤을 플레이 해본 뒤, 모든 데브시스터즈 주식을 팔았다는 것도 아실겁니다.

 

2021.01.25 - [망한 투자] - 쿠키런 킹덤 흥행? 데브시스터즈 주식 난 팔았는데...

 

쿠키런 킹덤 흥행? 데브시스터즈 주식 난 팔았는데...

아무리 기대감에 흘러가는 주식 시장이라고 하지만, 아무리 이해를 하려고 해도 이해가 안 됩니다. 주주로서가 아니라 게이머로서 이해가 안갑니다. 데브시스터즈가 연속 상한가라니요... 이해

superopenmind.tistory.com

 

제가 갤럭시 s20+를 쓰는데, 게임이 무한으로 튕기는 문제와 더불어 잦은 서버점검에 특별할 거 하나 없는 게임성까지...

30년간 게임을 줄창 즐겨온 게이머로서 용납할 수 없는 게임이었습니다.

3년간 개발한 것으로 아는데, 이정도의 게임을 만드는 회사라면 미래는 없겠구나라고 판단했습니다.

회사가 현금성 자산을 많이 갖고 있었지만, 꾸준히 적자를 볼 것이라고 예상했고 그렇기에 주식을 전량 팔아제꼈습니다.

아마 15,000원 가량에 모두 정리했던걸로 기억합니다.(물론 10~20%정도는 이익보고 팔았지만)

그런데 주가가 16만원을 가있네요?

 

왜 가시냐구요!!


■ 데브시스터즈 주가 이해가 안된다

연일 주가가 치솟고 있고, 그 덕분인지 긍정적인 기사가 너무나도 많이 보입니다.

 

데브시스터즈 뉴스

 

쿠키런 킹덤의 흥행으로 매년 적자를 기록해온(2018년 반짝 흑자를 제외하고) 데브시스터즈는 2021년 영업이익이 흑자로 전환할 것이라는 예상나오고 있습니다.

 

2018년 반짝 이익
데브시스터즈 뉴스기사

 


 

이제 게이머를 넘어 주식 투자자로서 '제 나름대로' 분석해보겠습니다.

21년 3월 26일 현재 주가 16만원에서 쿠키런의 시가총액은 1조 7천억원입니다.

외인 지분율은 0.2%로 굉장히 적고, 최대주주와 의미있는 주주의 지분율은 37%정도에 나머지는 개인들의 지분입니다.

 

데브시스터즈 시가총액

 

시장에 개미들이 많은 상황에 요즘 바이오 주식의 주가가 무너지고, 코스피도 횡보를 거듭하고 있기에 삼성이나 현대차와 같이 대형 우량주들은 눈길도 안가는 상황에서 변동성을 원하고 상대적으로 주가가 잘 움직이는 '가벼운'주식을 좋아하는 단기투자자금(개미)들의 자금이 데브시스터즈로 빨려들어가고 있습니다.

공매도도 아직 시행되지 않았고, 외인이나 기관들도 크게 들어와있지 않은 지금 데브시스터즈 주가가 이렇게나 급등하는 이유는 개미들끼리 서로 주거니 받거니 하는 상황이라고 '개인적으로는' 분석하고 있습니다.

그렇지 않고서야 적자기업에 영업이익이 1천억으로 '예상'되는 기업의 주가가 2조원 가까이 가는게 이해가 되지 않거든요.

 

혹자는 코스피 평균 PER가 10정도인데 데브시스터즈의 예상 퍼는 14정도밖에 안되고, 게임주식들은 높은 성장가능성 때문에 평균 PER가 고평가 받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게임사 평균 PER 50) 지금 가격도 싸다고 얘기하실 수 있습니다.

네, 맞는 말입니다.

하지만 비교 대상이 되는 회사들(NC라던가 펄어비스라던가...)과 앞으로의 흥행이 어떻게 될지 모르는 데브시스터즈를 단순비교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생각하며, 높이 오른 주가를 떠받들어줄 장기 투자자금이 없다면 언제 무너질지 모릅니다.

 

톡 치면 무너질지도

 

이런 위험한 상황에서 시장과 사람들의 심리를 읽어 수익을 버실 수 있다고 생각하신다면, 단기적으로는 접근해도 되겠죠?

하지만 저는 단기투자로는 영 젬병이기 때문에 손도대지 않겠습니다.


제가 만약 데브시스터즈 주식을 팔지않고 갖고 있었다면 위의 분석이 좀 달라졌을까 생각해봤습니다.

꽤 오랜시간 고민해봤지만 10번이면 10번 전부다 2만원대에 팔았을 것 같습니다.

제 기준에 2만원 이상의 주가는 너무나도 비싸다고 생각하고, 2만원이 넘는 순간 전전긍긍할 자신의 모습이 떠올랐기 때문입니다.

 

이 글이 쿠키런 킹덤을 재밌게 즐기고 계시고, 데브시스터즈의 미래를 밝게 바라보는 분들이라면 거부감이 드는 글일 수 있습니다.

만약 그러시다면 16만원 주식을 15,000원에 팔아서 배아파서 저런다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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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린이를 위한 투자가이드

이 글은 주식을 처음 시작하는 주린이들 위한 글들입니다.


■ 붕어빵으로 알아보는 재무, 주식

주식 투자를 처음하는 주린이들을 위해 어려운 재무지식들을 최대한 쉽게 설명하였습니다.

아주 간단한 구조를 가진 붕어빵집을 활용하여 누구나 이해할 수 있게끔 설명하였으니 참고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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