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려돌려 화살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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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D를 아십니까.

Advanced Micro Device의 앞자를 따서 AMD라고 불러야 하지만, 한국에서는 '암드'라고 불리우는 주식입니다.

 

(AMD 주가 그래프)

 

AMD, 속칭 암드는 2017년까지만 해도 AMD 제품을 쓰면 암에 걸릴 것 같다고 해서 암드라고 불렸습니다.

그런데 어찌 위의 그래프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2017년 이후로 저렇게 아름다운 우상향 그래프를 가질 수 있었을까요?

저의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길수도 있는 AMD 3년간의 투자 내역을 기록하고자 글을 적습니다.


■ AMD 소개, AMD 주식 소개

컴퓨터를 좋아하는, 아니 좀더 정확히 말하면 게임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아마도 웬만하면 AMD라는 기업에 대해서 잘 알고 계실겁니다.

게임을 좋아하던 저도 게임때문에 AMD를 알게되었습니다.

 

AMD는 컴퓨터에 들어가는 CPU와 그래픽카드(GPU), 플레이스테이션4와 플레이스테이션5에 들어가는 컴퓨터 칩셋, 서버용 컴퓨터 등등 컴퓨터라고 부를수 있는 제품에 들어가는 부품을 설계하는 기업입니다.

 

CPU와 GPU를 설계하는 기업으로는 Intel(인텔, INTC), 엔비디아(Nvidia, NVDA), AMD 이렇게 3강으로 이뤄집니다.

거의 독과점 상태지요.

그 중에서 CPU는 주로 Intel과 AMD에서 GPU는 주로 Nvidia, AMD에서 설계합니다.

 

위에서 볼 수 있는것처럼 AMD는 두가지 모두 설계를 하고 있었는데, 나머지 두 개의 업체가 워낙에 막강한 파워를 지녀 각 시장에서 2명 중에 2등을 하고 있었고, 몇몇 제품의 실패가 이어지면서 2017년쯔음에는 AMD가 망할지도 모른다라는 이야기가 돌고 있었습니다.

(아래 그래프를 보시면 2017년까지 꾸준히 시장점유율이 하락해서 10%대까지 점유율이 낮아진 것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intel amd 분기별 점유율 그래프(2012~2020)

 

 

난세에서 영웅이 탄생한다고 하였나요.

숨만 헐떡거리는 AMD에 산소호흡기를 들고 영웅이 강림하셨습니다.

 

바로 리사수 누님. 아니 박사님.

 

Ryzen이라는 새로운 CPU를 들고 등장하십니다.

(리사수 누님과 나머지 AMD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사진아래의 링크를 확인 바랍니다.)

 

 

빛사수 누님의 '그 표정', '그 포즈'

 

https://superopenmind.tistory.com/40?category=934526

 

리사수, AMD의 구세주이자 균형의 수호자

"난세영웅(亂世英雄)" 어지러운 시대에 영웅이 난다는 뜻 삼국지나 초한지, 열국지와 같은 중국 역사소설에 나오는 남성미 뿜뿜 터지는 전쟁 영웅들에게나 쓰던 이 사자성어가 3천년을 넘어, 그�

superopenmind.tistory.com


■ 나의 장기투자 중간점검(2017~)

2017년부터 AMD 주식을 매수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위의 링크 안에 글에서 적었던 것처럼 몇가지 좋은 이유가 보였기 때문입니다.

절대 망하지 않을거라고 생각했고, 분할매수를 하기 시작하였습니다.

 

2017~2019년 AMD 주식 평균 매입단가

 

위의 그림은 제가 AMD주식을 얼마에 샀느냐를 보여주는 그림입니다.

처음 2017년에 샀던 금액은 9달러였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매달 월급 받을 때마다 조금씩 더 구매를 하다보니 2017년에는 평균매입단가(평균적으로 구매한 가격)가 12달러, 2018년에는 11달러, 2019년에는 22달러까지 상승한 것으로 알 수 있네요.

(2018년 초반까지 비트코인 열풍으로 갑자기 AMD의 그래픽카드가 엄청나게 팔리는 바람에 주가가 엄청 올랐었습니다)

지금보니 엄청 싸게 샀네요.

 

가장 최근인 2020년에는 평균 매입단가 36달러까지 상승하였습니다.

처음보다는 매입단가가 꽤 올랐지만 110% 수익률은 나쁘지 않습니다.

 

 


■ AMD 매도 시점 예상

110%면 두 배를 벌었다는 얘긴데 팔아도 되지 않을까요?

라고 묻는 분이 있을겁니다.

 

아직은 팔 생각이 없습니다.

시장의 단 한 명의 경쟁자인 Intel이 정신줄 놓고 자빠져버려서 AMD에게 굉장히 좋은 상황이거든요.

3명이서 경쟁하는 시장인데, 1명이 자빠진 뒤 바로 뛰어도 모자랄 판에 자리에서 허우적거리고 있으면 대충 뛰어도 은메달 딸 수 있지 않을까요?

https://www.hankyung.com/international/article/2020072698471

 

'50년 반도체 제국' 인텔은 어쩌다 '절망 회로'에 갇혔나

'50년 반도체 제국' 인텔은 어쩌다 '절망 회로'에 갇혔나, 현장에서 김현석 뉴욕 특파원

www.hankyung.com

3명 밖에 없는 시장에서 한 명이 자빠져버렸다면 사실상 시장 독점상태라고 봐도 무방합니다.

AMD는 Intel이 회복하기 전까지는 많은 이익을 챙길겁니다.

최근 AMD의 급격한 주가 상승은 이를 선반영했다고 보여지고요.

 

굳이 매도시점을 정해야한다고 한다면

아래의 몇 가지의 사항이 해당되면 매도를 고려해볼 것 같습니다.

 

1. Intel이 정신차리고 AMD의 제품을 한참 능가하는 제품을 만드는 경우 
2. 가성비 좋던 AMD제품이 Intel의 제품과 가성비 부분에서 차이가 없어지는 경우
3. 자율주행차 시장이나 데이터 센터와 같은 신시장에서 시장 점유율을 빼앗기는 경우
4. 개인적으로 급전이 필요한 경우
5. AMD 주식이 너무너무너무 비싸지는 경우
6. INTEL 주식이 너무너무너무 싸지는 경우

 

위의 사항 중 여러 이유가 충족된다면 팔겠지만, 당분간은 AMD에게 우호적으로 시장이 흘러가고 있기 때문에 팔 상황이 나오지 않을 것 같습니다.


제 투자 계획과 장기투자 기록이 주식을 시작하는 분들에게 참고가 되길 바라며 글을 썼습니다.

 

부족한 지식이지만, "장기투자가 무조건 좋으니까 오래갖고 계세요"라고 말하는 것보다 장기투자를 실제로 수행하고 있는 사람이(3년이라 엄청 길지는 않지만...) 실제로 어떤 계기로 기업에 투자를 했고, 어떤 상황에서 주식을 팔고 사는지 대략적으로 가늠을 할 수 있는 자료를 보면 더 큰 이해와 도움이 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다음번에는 Nvidia 주식 장기투자 중간점검과 매도시점을 이야기해보록 하겠습니다.


■ 주린이를 위한 투자가이드

이 글은 주식을 처음 시작하는 주린이들 위한 글들입니다.


■ 붕어빵으로 알아보는 재무, 주식

주식 투자를 처음하는 주린이들을 위해 어려운 재무지식들을 최대한 쉽게 설명하였습니다.

아주 간단한 구조를 가진 붕어빵집을 활용하여 누구나 이해할 수 있게끔 설명하였으니 참고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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