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려돌려 화살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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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는 '공매도'세력에 끊임없는 공격을 받았습니다.

트위터를 통해 이들을 끊임없이 비난하고, 2018년에 심지어는 월스트리트의 공매도 세력과 경쟁사를

 

"테슬라가 죽기를 바라는 조직"

 

이라고 표현할 정도로 공매도 세력에 큰 반감을 갖고있습니다.

도대체 공매도라는 것이 무엇이길래 이렇게까지 큰 반감을 갖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공매도 정의

공매도를 쉽게 설명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없는데 파는 것"

 

뭔가 철학적이기도 하면서, 이 얘기만 들어서는 잘 모르겠으니, 사전적 정의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공매도 : 특정 종목의 주가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면 해당 주식을 보유하고 있지 않은 상태에서
주식을 빌려 매도 주문을 내는 투자 전략이다. 주로 초단기 매매차익을 노리는 데 사용되는 기법이다.
향후 주가가 떨어지면 해당 주식을 싼 값에 사 결제일 안에 매입자에게 돌려주는 방법으로 시세차익을 챙긴다.
공매도는 주식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하는 반면 시장 질서를 교란시키고 불공정거래 수단으로 악용되기도 한다.

(출처 : 네이버 사전)

 

경영학을 공부하셨거나 농사를 짓는 분이라면 이해가 빠를거라고 생각합니다.

주식과 별로 상관이 없어보이는 농부분들이 공매도 개념을 잘 이해할 수 있다고 하니 이상하지요?

공매도는 농사에서 '밭떼기'와 똑같은 개념입니다.

 

배추 밭떼기를 예를들어 설명하겠습니다.

김장을 위해 우리는 배추를 사야합니다.
하지만 11월에 갑자스런 한파나 자연재해로 인해 배추농사가 잘 되지않아 가격이 금 가격이 되는 경우가 왕왕 있습니다.
이를 막기위해 배추 수확전에 구매자와 판매자끼리 계약을 맺습니다.
11월에 어떤 상황이 생기든 배추를 한 포기에 1,000원에 팔겠다고.
배추 구매자는 11월에 물건이 없어지거니 비싸게 사는 것을 경우를 계약을 통해 막았고, <= 옵션계약
배추 판매자는 현재 팔 물건이 없는데(공), 배추를 미리 팔았습니다(매도)  <= 공매도계약

(주식의 많은 기법들은 일상 생활에서 나온 개념들이 많습니다)

 

밭떼기(공매도)를 통해 배추 판매자(공매도한 사람)가 이익을 얻기 위해서는 배추가격이 계약한 금액인 1,000원보다 싸져야합니다.

배추 공급량이 수요보다 많아 배추가 흔해지면 배추가격은 배추 상품성과는 상관없이 하락할 것이고, 배추 판매자는 굉장히 싼 가격에 팔아야 합니다.

하지만, 미리 계약을 통해 1,000원을 확정해두었다면 시장에서 팔리는 싼가격보다 비싼 가격에 팔 수 있으니 이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파는 것보다 버리는게 이익인 상황 (출처:https://news.joins.com/article/5593189)
밭떼기 계약을 했다는 사실이 생각났다면?

 


■ 테슬라와 공매도

주식이 배추도 아니고 공매도가 가능합니까?

 

네. 가능합니다.

주식시장에서 공매도를 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A라는 사람에게서 한달 후에 다시 주식으로 갚겠다고 계약한 뒤 1,000원 짜리 주식 1주를 빌립니다.
이 주식을 1,000원에 시장에 팝니다.

1. 한달 내에 주식의 가격이 500원이 되었다면 500원에 사서 A에게 갚습니다.(500원 이익)
2. 한달 내에 주식의 가격이 1,500원이 되었다면 1,500원에 사서 A에게 갚습니다.(500원 손실) 

공매도를 하는 사람의 목적은 주식의 가격이 내려가거나 아예 기업이 망하길 바랍니다.

기업이 망해 주식이 휴지조각이 되어버리면 갚을 돈이 사라지는 것이고, 주식 가격이 내려가면 내려간 만큼이 내 이익이 되기 때문입니다.


테슬라 주식의 공매도 비율은 미국 기업 중에서 가장 높았습니다. 다른 기업의 공매도 비율이 10%정도였다는 것을 보면 거의 2배에 가까운 공매도 비율이었습니다.

 

 

(출처 : https://www.hankookilbo.com/News/Read/202002051431312635)

 

그만큼 테슬라의 미래를 어둡게 보는 사람이 많았다는 증거이고, 일론머스크가 말하는 비전을 허무맹랑한 소리만 늘어놓는 정신병자 정도로 시장이 판단했다는 의미입니다.

당연하게도 자기를 멍청이 취급하는 공매도세력을 일론머스크는 좋아할 수 없었고, 트위터를 통해 많은 설전이 이뤄졌습니다.(300억 대의 벌금도 물었고요.)

https://www.hankyung.com/economy/article/201808080668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머스크의 트윗 복수? 비틀대는 테슬라 공매도 세력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머스크의 트윗 복수? 비틀대는 테슬라 공매도 세력, 김현석 기자, 경제

www.hankyung.com


최근 테슬라의 4분기 연속 영업이익이 기대되며 S&P 500지수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아졌고, S.3.X.Y 모델과 사이버트럭 등 만드는 자동차들의 잇달은 흥행성공(이슈 성공), 테슬라를 넘어 스페이스X와 다른 여타 사업들의 성공으로 테슬라 주가는 역대 최고치를 매일같이 갈아 치우고 있습니다.

 

이는 공매도 세력의 크나큰 손실을 의미하고, 공매도 세력을 싫어하는 일론머스크 형님은 테슬라 쇼핑몰에서 마치 세레모니를 하는 듯이, 반바지(Short Shorts)를 팔게됩니다. 

공매도와 반바지 둘다 의미하는 Short(s)를 테슬라의 쇼핑몰에서 팜으로 하여 그들을 도발하고 있는거지요.

보통은 아닌 형님입니다.(재수도 없고...)

(테슬라 숏팬츠 = Short shorts)

 


■ 투자자들은 공매도를 왜 싫어하는가?

투자를 하다보면 공매도 제도를 없애야한다는 등의 투자자들의 목소리를 흔히 들을 수 있습니다.

일론머스크처럼 바보 취급 당하는 것도 아닌데 왜 그리도 싫어할까요?

 

○  주가 상승을 막습니다.

주식가격이 오르기 위해서는 파는 사람보다 사는 사람이 많아야합니다.(수요와 공급에 의해서)

기업의 좋은 소식으로 주식 가격이 오를만하면 갑자기 누군가가 주식을 어디선가 빌려서 팔아버립니다.

그것도 어마무시하게요.

 

우리나라에서 공매도는 개인이 접근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니므로 국내기관, 해외기관들만이 공매도를 주도합니다.

(개인도 공매도를 할 수는 있지만, 조건이 까다롭습니다)

자본력이 월등한 기관들이 공매도를 해버리면 주식 가격이 오르기 힘듭니다.

 


■ 공매도의 장점

공매도가 무조건 나쁘기만 할까요?

많은 분들이 무조건 나쁘다고 하겠지만, 공매도에도 분명 장점은 있습니다.

 

○  주식 가격의 거품을 제거합니다.

주식의 가격은 평생 오를 수는 없습니다. 잘 모르지만 그 회사가 갖고있는 본질적인 기업 가치에 수렴하는 가격까지만 올라야 합니다.

하지만, 인간이 하는 일이므로 주식의 가격 상승은 그다지 이성적이지 않습니다. 

막연한 기대감과 같은 감정적인 요소로 본질적인 가치보다 훨씬 많이 오를 수 있습니다.

이를 거품이라고 하는 것이지요.

이런 거품이 너무 많이 끼기 전에 공매도를 통해 그 열기를 자제시킬 수 있습니다. 

당장은 주식가격이 오르지 않아 언짢을 수 있겠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때는 주식시장을 건전하게 만들어줍니다. 

 

○ 너무 많은 주가하락에서 안전장치가 되어줍니다.

주식의 가격이 본질적인 가치보다 너무 많이 하락하였다면, 공매도 투자자들은 싼 주식을 사서 이익을 실현합니다.

(숏 커버링이라고도 표현하는데, 빌린 주식을 싼 가격에 갚는 것입니다.)

갑작스런 주식가격의 하락에서 많은 투자자들이 더 큰 하락에 대한 공포감으로 무작정 주식을 팔 때, 주식을 왕창 사서 하락의 폭을 줄여줍니다.

 


인생사 새옹지마라고, 이 세상은 마냥 좋은 일도 마냥 싫은 일도 없는 것 같습니다.

 

모든 것에는 의미가 있으며, 어떤 것이 내 생각과 다를지라도 그것이 틀렸다고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주식 시장에서도 무조건 옳고, 무조건 그른 것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결국은 다들 이익이라는 하나의 목표를 위하여 지금의 생태계를 구축한 것이고, 이 생태계에 잘 적응하는 것이 절대 목표(이익)를 위한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 같이 공부하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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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린이를 위한 투자가이드

이 글은 주식을 처음 시작하는 주린이들 위한 글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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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투자를 처음하는 주린이들을 위해 어려운 재무지식들을 최대한 쉽게 설명하였습니다.

아주 간단한 구조를 가진 붕어빵집을 활용하여 누구나 이해할 수 있게끔 설명하였으니 참고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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