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려돌려 화살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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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머선일이고!

3월 C19사태 이후로 급회복하며 가열차게 우상향하던 미국 증시, 한국 증시가 요 한달 새에 미친듯이 쭉쭉 빠지고 있습니다.

 

 

2400까지 갔다가 코스피 급하락

 

 

미국 대선 이슈와 C19 2차 위기라고 언론사에서 크게 때려대면서 지금 안 팔면 내 자산들이 민들레 씨앗처럼 산산히 흩어져 버릴까 걱정이 됩니다.

 

어째서냐! 나스닥!

 

 

'가정주부, 할머니, 할아버지, 학생들이 너도나도 주식을 사야한다고 할 때가 고점'이라는 말이 있다는데, 주식을 잘 모르는 나같은 초보자가 들어온 지금이 최고 고점이 아니었을까?라는 생각이 스멀스멀 듭니다.

호기롭게 주식을 시작하겠다고 마음먹었던 과거의 나를 줘패고 싶은 심정 뿐입니다.

 

 

하지마, 하지마, 손 떼!

 

 


 

지금 주식을 들고있는 분들이라면, 마음이 어떠실지 잘 알고 있습니다.

주식을 많이 가지고 있으면 있을수록 심정이 어떠할지도 이해가 갑니다.

저도 주식을 10년을 했기 때문에 꽤나 굵직한 이슈들을 여러번 겪었기에 심정이 어떠실지 알고 있습니다.

 

사실 이 고통은 겪어보지 않는다면 잘 모릅니다.

C19 1차 파동은 주식시장에서는 10년에 발생할까 말까한 이례없는 주식 저평가 시즌이었기 때문에 개미투자자들은 상승에 대한 강한 달콤함을 너도나도 맛보았습니다.

때문에 이런 하락장과 기약없이 지지부진한 박스권장이 주는 주식의 쓴 맛은 겪어본 적이 없고, 이제껏 느꼈던 달콤한 맛과 쓴 맛 그 사이의 그 괴리감이 더 크게 느껴질 수 밖에 없습니다.

 

저는 그 괴리감, 고통들이 주식하면서 발생하는 가장 어려운 장애물이라고 생각합니다.

기약없이 떨어지는 주식가격을 보고 있노라면 내 돈이 모두 날아가 버릴 것만 같고, 지금이라도 팔아야 조금이라도 돈을 건질 수 있을 것 같은 마음이 불쑥불쑥 들기 때문에 '보통이라면' 이런 급하락장에 주식을 모두 팔고 떠납니다.

그리고 나서 다른 사람들에게 말합니다.

 

"주식은 절대 하지 말라고, 주식은 건드려서 안되는 것이라고."

 

 


참 이상하게도 이 레퍼토리는 항상 반복됩니다.

 

북한이 미사일 발사할 때, 메르스, C19와 같은 전염병이 발생했을 때, 갑작스런 이자율 변동이라던가 이상한 정부정책, 브렉시트, 그리스 파산, 다른 나라 대통령 선거 등등 어떠한 이슈로 인해서 급락한 주가에 들어왔던 개미들은 잠깐의 단 꿈을 맛보다가 그 다음번 위기로 인해 내 주식이 반토막 나게되면 주식시장을 떠나버립니다.

내가 산 기업을 믿은 것이 아니라 그저 싼 주식가격만 보고 시세차익만 노리고 들어왔기 때문에 못 버티고 떠나는 것이지요.

 

그런데 웃긴 것이 그렇게 떠나고 나면 귀신같이 주식가격은 또 오릅니다.

그 때 더 확신이 듭니다.

"나는 주식을 해서는 안되는 사람이라고"

 


저는 자주 '주식은 다분히 심리적이다' 라고 이야기합니다.

기업의 가치 평가, 기업의 본질가치를 아무리 정확히 계산한다고 하더라도 이런 하락장에서 내 계좌의 파란불들을 보는 순간 이성을 잃어버리면 말짱 황입니다.

주식에 지기보다 나의 공포에 지는 것이죠.

 

만약 여기에 남들이 다 말리는 신용미수까지 써서 투자를 했다?

그냥 타도 무서운 롤러코스터에서 안전바 빼고 타고 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런 상황을 극복하는 방법은 다른게 없습니다.

내가 투자한 기업을 믿는 것. 내가 했던 기업 분석들을 믿는 것 뿐입니다.내가 분석을 얼마나 확실하게 했는지, 기업에 얼마나 확신이 있는지, 기업이 얼마나 장사를 잘하고 있는지, 망하지 않을 지와 같이 주식 가격이 아닌 '기업 영업'의 성공에 대한 확신이 이런 공포심을 극복하는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내가 기업에 덕질을 얼마나 열심히 했냐에 따라 갈린다고 할까요.

 

그래서 주식 초보자라면 여러가지 경제 위기에도 꾸준하고 일정하게 배당을 주는 배당주나, 세계적인 글로벌 기업인 삼성전자, LG전자와 같은 기업들을 사야하는 것입니다.만약 그런 기업을 투자하다가 나의 기업 분석 능력이 올라갔고, 작은 기업이지만 정말로 튼실한 기업을 찾아내었다면, 분산투자로 내 자산의 일부를 투자하면서 서서히 나의 성향에 맞는 포트폴리오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구요.

 

특별하거나 굉장한 기술이 필요없습니다.그래프, 차트로 확인할 수 없는 주식의 진짜 본질인 겁니다.

 


 

주변에 아는 동생이 하지말라고 말라고 뜯어 말렸는데도, 기어코 급등주니 뭐니 신용 끌어다가 투자하다가 깡통찬 것을 보고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진짜 좋은 기업인데도 요즘 트렌드에 맞지 않는다거나, 내가 생각했던 예상들이 어긋나면서 주식 투자에 실패하는 경우가 더럿 있습니다만, 수급이 어떠니 그래프 모양이 어떠니 그런 정보들은 개미들한테 있어서 C19와 같은 말도 안되는 폭락에는 답이 없습니다.

그런 기술적 분석들은 과거의 데이터에서 나온 결과로 만든 방법들이기 때문에 이번 사태와 같은 데이터에 없는 무언가가 끼어들게 되면 그냥 때려맞는 것이죠.

 

 

모르면 맞아야죠

 

 

물론 이렇게 씨게 한대 맞고나서(깡통차고) 드물게 각성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투자에 깨달음을 얻는다고 할까요? 그런 분들이 얻는 깨달음은 거의 비슷합니다.

 

'리스크를 최대한 줄이는 것'

 

때문에 손절 라인을 잡고 어떤 지점에서 무조건 손절을 친다거나, 이익구간에서 계획된 만큼만 수익 실현한다거나, 잡주는 절대 안건드린다거나와 같은 한방에 훅 갈 수 있는 리스크를 본능적으로 차단하는 방법을 깨닫게 됩니다.

 

근데 이 모든 이야기를 예전부터 알려준 분이 있습니다.

 

 

킹런 갓핏

 

 

네 오늘도 워런 버핏형님입니다.

 

워런 버핏의 가치투자를 무시하던 투자자들도 결국에는 경력 70년에 육박하는 투자의 왕인 워런 버핏의 철학으로 수렴하게 됩니다.

우리들이 원하던 원하지 않던, 그의 철학에 수렴하게 되는 까닭은 그의 기법이 특별해서가 아니라 주식시장의 본질이 그렇기 때문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10년 보유하지 않는다면 10분도 보유하지말라'는 형님의 말을 위안삼아 심란한 마음을 잠재우시고, 좀 더 발전된 투자자가 되도록 우리 모두 노력합시다.


■ 주린이를 위한 투자가이드

이 글은 주식을 처음 시작하는 주린이들 위한 글들입니다.


■ 붕어빵으로 알아보는 재무, 주식

주식 투자를 처음하는 주린이들을 위해 어려운 재무지식들을 최대한 쉽게 설명하였습니다.

아주 간단한 구조를 가진 붕어빵집을 활용하여 누구나 이해할 수 있게끔 설명하였으니 참고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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