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를 원하시나요? (주식 매도 타이밍)

예전에 썼던 글에 조금 더 심화하여 써봤습니다~

- 주식 가격이 오르고 내리는 이유?

주식 가격이 오르고 내리는 이유?

 

 

 

"얼마 있으면 직장 때리칠거냐?", "지금 얼마 주면 회사 때려칠래?"

 

가족이나 친구, 직장 동료들끼리 장난삼아서 묻곤하는 질문이지요?

(저만 그런가요?)

얼마인지는 사람마다 다 다르기 때문에 정확한 수치를 따질 수는 없겠지만, 적어도 SK바이오팜 직원들은 16억이면 직장을 때려쳤습니다.

 

16억이면 나도 사표낼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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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마를 원하는가?

좀 지난 이슈지만, SK바이오팜 직원들 정말 부럽습니다.
그 분들은 '제 생각엔' 정말 합리적인 선택을 한 것 같습니다.

SK바이오팜 평균 임금이 5천~6천에 대기업 평균 근속연수 10년을 따지면 SK바이오팜에 근무하면서 얻을 수 있는 최대 가치는 6억정도 되겠네요.

 

대기업 평균근속

 

SK바이오팜 평균임금 수준

 

물론, 10년간 회사에서 근무를 하면서 진급을 하고, 더 큰 임금과 더 많은 주식을 얻을 기회가 없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확률적으로 10년간의 직장생활로 16억을 벌 확률보다 당장 16억을 받는 것이 좀 더 안전하고 확실한 선택 같아보입니다.

그러니 그 많은 직원들이 그만 뒀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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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얘기를 하려고 한게 아닌데 ㅎㅎ;;

당연히 주식 얘기를 하려고 했는데 얘기가 길어졌네요.

 

주식을 할 때, 여러분은 얼마의 수익률을 얻었으면 좋겠나요?

물론 다다익선이라고 많으면 많을수록 좋겠지요.

하지만, 아래의 가상의 사례를 보실까요?

 

2억이 있었습니다.
여러가지 이유로 테슬라가 유망하다고 생각했고, (액면분할한 가격) 주당 70달러 즈음으로 테슬라 주식에 2억을 모두 투자하게 됩니다.
(말도 안되지만)그리고 일이 너무너무 바빠서 3년동안 테슬라 주가를 확인하지 못합니다.

그러고 3년 뒤, 온통 뉴스에서 테슬라가 어쩌네 저쩌네 떠들고, 도로에서도 테슬라 모델3가 돌아다니는걸 보고 주가를 확인했는데...

70에 샀는데 440가 된 상황

왐마;; 거의 7배 가량이 올라 있었습니다.
뭔가 싶어서 뉴스와 전문가 의견을 보니 테슬라 주가는 500달러을 넘어 1,000달러까지 갈 수 있다고 다들 아주 난리인 상황입니다.

 

대충 7배 올랐다고 치면 2억이 14억이 된 상황입니다.

(좀 더 느낌이 강렬하게 오라고 2억 투자를 했다고 했지만, 5천만원을 투자했다고 가정해도 거의 4억 입니다)

이 상황이라면 거의 대다수의 사람들은 앞으로의 테슬라의 성장이 어쩌고 저쩌고를 떠나서 테슬라 주식을 팔 생각부터 할 겁니다.

왜냐구요?

일반적으로는 평생 만져보지 못할, 수치만으로도 영롱하게 느껴질만큼 개인투자자로서 절대 무시할 수 없는 마력을 가진 금액이기 때문입니다.

지금 당장 손만 까딱하면 바로 내 통장에 12억 가량(세금 빼고)이 꽂히는 상황인데, 일론머스크가 어떻고, 신제품 성능이 얼마나 좋고, 테슬라의 미래가 좋든 말든 중요하겠습니까?

그런건 내 알바 아니고 당장 14억을 챙기고 싶지 않나요?

 

제가 사례까지 적어가며 전하려는 의도가 잘 전해졌으면 합니다.

 

사람들은 상대적인 수치가 아니라 절대적인 수치만으로도 사람들은 주식을 팔게됩니다.

논리적으로 설명할 수 없지만 어렴풋이 각자 머릿속으로 꿈꾸고 있던 어떤 절대적인 수치가 내 눈앞에 보여지는 순간 사람들의 머리속에는 매도해서 수익 실현만을 생각하게 됩니다.

 

당장 갖고 싶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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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도타이밍은 다를 수밖에 없다.

이 절대적인 수치는 사람마다 다릅니다.

때문에 어떤 사람은 주식으로 몇백만원만 이익이나도 "우와"하면서 낼름 팔아버리고, 어떤 사람은 몇 억 이익이 난다고해도 보유하는 사람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단기적인 주가는 예측할 수 없는 겁니다.

 

사람 생각이 다 다르니까요.

개개인한테 전부 너 얼마에 사고 얼마에 팔꺼냐고 물어본다면 알 수도 있겠지만 몇백만, 몇천만명한테 일일이 다 물어볼수도 없는 노릇이잖아요?

때문에 내 생각으로 이해가 전혀되지않는 매도세나 매수세가 발생하게되는 것이고, 단기적으로 주가가 위아래로 요동칠 수 있는 겁니다.

 

그러니 그래프니 수급이 어떠니하면서 '단기적'으로 분석하지 마세요.

감정적인 단기 변동폭에 이성적으로 접근한다 한들 답은 없습니다. 

변심하면 그만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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