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와 각각 만원씩 들고 맞고(고스톱)를 칩니다.
몇 판을 치던, 점당 얼마든, 친구가 밑장을 빼던 뭐건 상관없이 내가 얻거나 잃을 수 있는 돈의 총액은 만 원입니다.
내가 따면 친구가 잃고, 내가 잃으면 친구가 따는 이런 게임을 일컬어 '제로섬 게임'이라고 합니다.
흔히 주식을 제로섬게임이라고 이야기합니다.
뉴스에서 기관, 외국인은 매번 돈을 벌어간다는데 우리들 주변에는 주식해서 돈 날렸다는 사람밖에 없으니 '제로섬 게임'처럼 느껴질 수밖에요.
제목 그대로입니다.
주식은 잘못이 없습니다.
우리가 어떤 투자를 하냐에 따라서 주식은 신사가 될 수도, 진짜 깡패가 될 수도 있습니다.
단기투자를 하는 순간부터 주식은 여러분에게 누구보다 무서운 깡패가 됩니다.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기업의 시가총액이 100만 원인 기업이 있다고 합시다.
단기투자는 이 100만 원의 판돈에서 누가 더 많이 가져가냐의 싸움입니다.
상대'보다' 더 많이 가져가야한다는 것은 필연적으로 상대방을 압도 해야만 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서 우리의 상대방은 다양한 기술과 속임수, 장비와 같은 법에 위반되지 않는 합법적인 모든 방법을 동원합니다.
(가끔 불법도 저지르기도 하지요)
단기투자하는 것은 굳이 비유하자면 특수처리 된 화두패에 화려한 손기술을 가진 고니한테, 한게임 맞고 승률 50% 찍었다고 싸움 거는 격입니다.
손모가지 날아간다는 소리입니다.
단기에서 장기로 바뀐다고 뭐가 바뀔까요?
똑같은 주식인데 말입니다.
단기에서 장기투자로 가면서 가장 큰 차이는 '시간과 성장'입니다.
좋은 기업은 돈을 잘 법니다.
돈을 잘벌게 되면 기업의 가치는 점점 성장합니다.
처음에 100만원이었던 회사의 가치는 영업을 진행하면 할수록 1,000만원 1억원, 10억원으로 늘어나게 됩니다.
기업에 투자했던 모든 사람들이 돈을 벌 수 있는 것이지요.
장기투자는 미래를 '예측'하는 분야이기때문에 기술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앞으로 돈을 꾸준히 잘 벌 수 있는 기업을 찾아내서 오래갖고 있는사람이 이기는 싸움이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강제적으로 수익실현을 해야하는 기관들보다 개미들이 우위에 있습니다.
(기관에 돈 맡긴 사람들이 돈을 뺀다거나 어마어마하게 비싼 직원들 월급을 주기 위해서는 주기적으로 주식을 팔아야합니다.)
여러분은 타짜랑 고스톱쳐서 돈 따시겠습니까?
아니, 돈 따실 자신이 있으신가요?
물론, 단기투자로 돈을 버는 분들도 있습니다.
저번 글에서 설명했듯이 50% 확률로 홀짝 매매를 해서요.
사람들의 심리를 기가막히게 읽거나 운이 어마어마하게 좋은 사람이 있을수도 있기에 꾸준하게 돈을 버는 사람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근데 정말 아쉽게도 그런 것들은 나와는 해당사항이 없습니다.
그렇게 운이 좋았다면 로또에 되었겠죠.
마지막으로 우리가 꼭 알아야하는 것은 단기 투자를 해서 부자가 된 사람보다 장기 투자로 부자가 된 사람들이 월등히 많다는 점입니다.
부자는 아니지만 저도 장기투자로 10년째 투자생활을 이어오고 있고, 많지는 않지만 꾸준하게 수익도 내고 있습니다.
언젠간 제가 가진 기업들이 열심히 일해서 같이 성장할 수 있겠지요?
그러니 우리 주린이들은 타짜가 아니시라면 상대적으로 쉽고, 안전하고, 승률높은 장기투자를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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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주식을 처음 시작하는 주린이들 위한 글들입니다.
주식 투자를 처음하는 주린이들을 위해 어려운 재무지식들을 최대한 쉽게 설명하였습니다.
아주 간단한 구조를 가진 붕어빵집을 활용하여 누구나 이해할 수 있게끔 설명하였으니 참고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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