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려돌려 화살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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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가 조정받을 것 같습니다."

"최근 주가의 급등으로 인해서 단기간 조정은 피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와 같은 말을 보신적이 있으신지요.

보통 경제 뉴스나 주식 전문가들로부터 많이 듣게되는 말입니다.

 

최근 한국주식, 미국주식 할 것 없이 미친듯이 오르는 중이라, 이런 걱정섞인 이야기가 점점 더 많아지는 것 같습니다.

 

 

(출처 : https://www.mk.co.kr/news/stock/view/2021/01/28939/)

 

 

아마 여러분들께서는 문장에서 느껴지는 늬앙스를 통해서 '주가 조정 = 당분간 주가가 내려간다'정도로 이해하고 계시리라 생각합니다.

완벽하진 않지만 대충 그 정도의 뜻으로 이해하셔도 무방하지만, 이제 주식을 제대로 하기위해 공부하려고 마음 먹으셨다면 주가 조정이 뭔지, 주가 조정이 왜 일어나는지에 대해서는 좀 더 자세하게 아는 편이 좋겠죠?

 

붕어빵을 통해 주가 조정에 대해 최대한 쉽게 설명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주가 조정이 무엇?

 


■ 붕어빵으로 알아보는 주가 조정 

처음부터 붕어빵으로 설명하는게 이해하시는데 더 편할 것 같습니다.

 

100만원을 투자해서 만든 A붕어빵 집이 있습니다.

매년 재료비, 인건비 등 비용을 제외하고나서 정확히 50만원씩 이익이 나는 붕어빵집이고, 발생하는 이익은 붕어빵 집의 금고안에다가 고이 모셔둔다고하고 10년 뒤에는 장사를 접는다고 합시다.

이 붕어빵 집의 특이한 점은 주인장이 50만원 이상 붕어빵을 팔 수 있는상황에서도 무조건 50만원만 낸다는 사실입니다.

일반적으로는 이해가 안되는 상황이지만, 이 사실은 주인장만 알고 있고, 절대 바꿀 생각이 없다고 합니다.

 

1년 뒤, 이 붕어빵 집에는 총 150만원의 자산(붕어빵 집, 금고안의 현금)이 있을 것이고, 2년 뒤에는 200만원, 장사를 접는 10년 뒤에는 600만원의 자산이 쌓여있는 상태겠죠?

 

그림으로 설명하면 좀 보기 좋으려나요

 

이 붕어빵 가게의 '실제 가치'는 시작 시점에서는 100만원, 1년 뒤에는 150만원, 10년 뒤에는 600만원입니다.

이 수치를 뭔가 있어보이게 그래프로 그려보면, 아래처럼 그릴 수 있습니다.

 

우상향한다고만 알아두세요

 

 

 

위에서 그린 실제가치 그래프에 덧붙여서 이 붕어빵가게의 주가 그래프를 그리면 아래와 같습니다.

 

 

우리가 거래하는 주가 그래프(빨간색)

 

 

2년차에 붕어빵 가게의 주가가 치솟은 구간이 있지요?

왜 올랐는지 살펴보니 TV에서 '세계를 점령한 붕어빵, K-붕어빵의 시대'라는 다큐멘터리를 방영하였는데, 그 효과가 대단해서 전국 붕어빵 매출이 갑자기 10배씩 모두 올랐고, 붕어빵으로 주식회사를 낸 회사가 딱 A붕어빵 회사밖에 없었기 때문에 주가가 치솟았다고 합니다.

매년 50만원씩 벌던 회사가 이번 기회로 당연히 10배 정도의 이익을 더 낼 수 있다고 기대하였기 때문이죠?

만약 실제로 10배 정도의 이익을 기록한다면 아래 그래프에서처럼 파란색 실제가치 선이 보라색으로 움직일겁니다.

주가는 이를 선반영해서 빨간색으로 급등한 것이구요.

 

 

기업 실적의 변경

 

 

하지만, 이 회사의 주인장은 10배의 매출을 할 생각이 없습니다.

50만원으로 만족하는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갑자기 이런 급등때문에 많은 뉴스에서 이 A붕어빵가게에 인터뷰를 요청했고, 가게 주인인 대표는 이 사실을 뉴스에 밝힙니다.

붕어빵가게가 10배의 실적을 기록하며 앞으로 승승장구해나갈 미래만 그리고 투자한 투자자들은 실망하였고, 너도나도 주식을 팔기 시작합니다.

기업의 실제가치(파란색)보다도 훨씬 더 많이 떨어졌네요.

실망이 어마어마했나봅니다.

 

주가가 어떤 이슈나 사업의 미래 기대감으로 단기간에 급등하는 경우가 많죠?

하지만 어느순간 "이 회사에게 실제로 이런 가치가 있을까?"라고 의문을 품는 현실주의자들이 하나둘씩 주식을 팔기 시작하는 순간부터 주식 가격은 원래 가격(실제 기업가치)로 회귀합니다.

 

위의 예에서처럼 기업의 주가가 기업의 실제 가치로 회귀 또는 근접하는 현상주가 조정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 주가 조정이 이뤄지는 이유(실제 가치로 회귀하는 이유)

사람마다 처한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조정이 온다고 하면 이해가 쉬울까요?

어떤 사람은 수익률 10%에 만족하고 어떤 사람은 30%에 만족하는 사람이 있고 사람마다 그 상황과 성향이 다 다릅니다.

그 중 주식을 많이 가진 어떤 한 사람이 주식을 대량으로 파는 순간(매도>매수)에 주식은 하락하기 시작합니다.

그 땐 주가가 빠지니까 덩달아 무서워서 파는 사람도 존재하겠죠?

 

가치투자의 구간

 

그렇게 주가가 빠진다고 하더라도 기업이 망하지만 않는다면 위의 그래프처럼 주가는 상승할 수 밖에 없습니다.

지금 주식을 전부 다 사면(빨간색의 가격으로) 파란색의 가치의 회사를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워렌버핏이나 투자 은행 등 돈 많은 가치투자자들이 침흘리면서 달려들겠죠.

결국 실제가치로 수렴하게 됩니다.


이런 상황이 계속 반복되는 겁니다.

기대감때문에 주가가 기업 실제 가치와 어긋나게 올라간다고 하더라도 누군가 팔기 시작하면 견고하지 않은 가격 때문에 주가는 폭락하게 되고, 필요이상으로 주가가 빠진다면 가치투자자들이 싼 가격에 주식을 사기 시작해서 주가는 오르고, 그러다가 또 이슈가 발생하게 되면 주가가 폭등하고...

 


■ 100% 정확하진 않습니다.

최근 테슬라의 주가나 미국 기술주들의 가격을 보면 기업의 실제 가치가 주가에 아무 상관없다는 듯이 움직이고 있습니다.

 

 

미국 기술주 주가 현황

 

 

내가 잘못계산한게 아닐까라고 생각이 들 정도로 현재 주가와 실제 기업가치의 괴리가 심하기 때문에(테슬라의 경우 PER가 1800수준) PDR이라는 새로운 가치 측정을 위한 개념까지 나온 상황입니다.

 

 

 

붕어빵으로 알아보는 PDR(Price Dream Ratio)

제 붕어빵 시리즈를 꾸준히 읽고 계시다면 이제 PER나 ROE, ROI와 같은 간단한 주식관련 투자 지표들이 뭔지는 아시겠지요? 해당 지표들은 100년 가량 주식시장에서 쓰이고 있는 전통있는 지표들입

superopenmind.tistory.com

 

하늘로 치솟아버린 

비싼 주가에 상관없이 현재 주식 시장이 기업이 갖고 있는 미래 기대감에 훨씬 더 많은 가치를 부여를 받는 시장이라고 한다면 우리는 그에 순응해야합니다.

시대가 바뀌었다면 그에 맞게 변해야만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과거의 지표로 현재를 판단하는 것 자체가 어쩌면 시대착오적인 생각일수도 있겠구나라는 생각을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주가는 결국에 가치에 수렴한다고 강하게 믿고 있습니다.

시대를 불문하고 사람들은 결국 '싸고' 좋은 가성비가 좋은 것에 끌리기 때문입니다.

 

전세계적으로 돈을 찍어내고 이자율은 바닥에 부동산 가격은 비싼 와중에 주식시장으로 돈이 몰리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재산의 100%를 주식으로 갖고 있구요.

하지만 꼭 유념하셔야합니다.

비정상은 정상으로 돌아가게 되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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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린이를 위한 투자가이드

이 글은 주식을 처음 시작하는 주린이들 위한 글들입니다.


■ 붕어빵으로 알아보는 재무, 주식

주식 투자를 처음하는 주린이들을 위해 어려운 재무지식들을 최대한 쉽게 설명하였습니다.

아주 간단한 구조를 가진 붕어빵집을 활용하여 누구나 이해할 수 있게끔 설명하였으니 참고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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