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려돌려 화살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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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가 어떻고 저항이 어떻고, 수급이 어떻고 주식을 하다보면 이상한 용어들이 참 많습니다.

오늘은 간단하게 지지와 저항, 수급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지지와 저항

그래프로 볼까요?

최근에 핫했던 신풍제약의 주가 그래프입니다.

 

 

지지, 저항, 수급

 

위의 그래프를 보시면 파란색에는 지지, 빨간색은 저항선으로 표시를 해두었습니다.

주가가 내려갈라고 할라고하면 항상 비슷한 가격대(파란색으로 줄 그어놓은)에서 항상 가격이 오르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어느 가격대에서 지지받는다해서 '지지선'이라고 합니다.

반대로 주가가 오르다가 어느 가격대(빨간색으로 줄 그어놓은)만 가면 주가가 내려버리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 가격을 '저항선'이라고 합니다.

마치 누가 정해놓은 것처럼 어느 부분에선 가격이 오르고, 어느 부분에선 귀신같이 가격이 빠지는데, 누군가가 가격을 조종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왜 그럴까요?

실제로 특정인이 가격이 오르지 말라고 저항선에서 주식을 팔고, 또 너무 내려가면 내려가지 말라고 주식을 사는 걸까요?

지지를 받는다는 것은 해당 주식을 거래하는 사람들의 '대부분'의 인식이 이 가격보다는 이 주식이 비싸다고 인식하는 가격입니다.

실제 가치와는 상관없이 시장에서 이 주식은 무조건 1만원 정도는 하지 않을까?라고 하는 인식이 팽배해져있다면 그 주식의 가격은 그 아래로 내려가기 힘듭니다.

그 가격 아래로 내려갔다 싶으면, 그런 인식을 가진 사람들이 "와 싸다"하며 부리나케 달려와서 살테니까요.

저항은 그 반대입니다.

아무리 이 주식이 좋다고 한들 13,000원이나 해야하나?라고 인식하게되면 올라갈라치면 "와, 비싸다"하고 팔테니까요.

 


■ 수급

이 정도는 너무 쉬운이야기라 다 이해하셨을거라고 믿고, 수급 얘기로 넘어갈까요.

수급은 수요와 공급, 그러니까 주식을 사는 사람과 파는 사람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아래 차트에서 빨간색으로 동그라미 친 곳을 봐주세요.

 

 

수급

 

 

무언가 이슈가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기존의 저항선을 뚫고 주가가 떡락한 다음에 바로 주가가 20% 급등한 것을 볼 수 있으며 아래 동그라미는 그 날 해당 주식이 얼마나 거래되었는지를 보여주는 거래량 그래프인데, 거의 2달 중 최고 많은 거래량(수급)을 기록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저는 신풍제약을 거래하고 있지 않아서 잘 모르지만, 해당 그래프만 보고서도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이 신풍제약이라는 회사에 관심(속칭 어그로)이 끌려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또한, 신기하게도 주가가 오른다음 과거의 지지선이었던 파란선 가격까지 주가가 올라왔는데, 이 말인 즉슨 사람들이 '신풍제약 최소 가격 = 파란색 가격'이라고 인지하고 있는지를 알 수 있는 자료입니다.

꽤나 높은 확률로 저 가격은 깨지기가 어렵고, 이 상태에서 신풍제약에 좋은 소식이 터진다면, 주가가 위로 튈 수 있는 상황이겠지요?

아니나다를까, 다음에도 파란색 가격에서 지지를 받았고, 이슈와 함께 주가는 약 50% 급등하게 됩니다.

 

 

신풍제약 차트

 


■ 차트 분석은 참고로만

이런 식의 차트 분석은 사실 주식 초보자라도 할 수 있습니다.

그래프만 보고 선 쓱쓱 그어서 할 수 있기 때문에 뭔가 폼도 나기도 하고, 직관적이기 때문에 초보자들이 더 매력을 느끼는 것일 수도 있겠습니다.

이런 차트 분석은 해당 주식을 거래하는 사람들의 대략적인 성향을 알아볼 수 있는 척도는 될 수 있겠지만, 이게 주식의 본질은 절대 아닙니다.

 

신풍제약의 경우는 주가가 크게 오르면서 진짜 좋은 주식인가? 하며 많은 사람들이 달려들게 되었고, 그 덕분에 주가가 한번 크게 튀었지만, 그 주가(가치)만큼 회사가 해낸 것이 없었기 때문에 현재는 많이 쪼그라든 상태입니다. 

20만원쯤에 잡으신분들은 반토막이 났겠네요.

 

 

신풍제약 주가는 어디?

 

 

실제 신풍제약의 기업가치가 얼마인지 모르지만(바이오 제품의 경우는 가치 매기기가 힘듦), 기대감으로 펌핑된 저 위의 주가는 아니라고 생각되며, 실적에 걸맞는 주가로 내려오게 될 것입니다.

 

 

신풍제약 기업 실적

 

 

 


절대로 신풍제약이 나쁜 회사라고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회사 임직원은 여전히 신약개발을 위해 열심히 연구 개발하고 있고, 장사도 제대로 하고 있습니다.

그걸 두고 신풍제약은 세계를 바꿀 회사다, 모든 코로나를 없애줄 것이다라며 근거없는 믿음을 갖는 태도가 잘 못 되었다는 것입니다.

신풍제약이 아니더라도 이런 선동과 날조에 현혹되어 주식을 사는 경우가 절대 없었으면 하고, 주식을 사기 전에 이 회사가 무슨 일을 하는 회사인지, 돈은 얼마나 벌고 미래 성장 가능성은 얼마나 되는지 등 실제 회사의 가치를 올려줄 수 있는 '팩트'에 더 집중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다음에는 지지나 저항에 대해서 좀 더 상세하게 설명하기로 하고, 이번 글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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