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지화학 vs 테슬라, 배터리 시장(2차전지)의 승자는 누가 될 것인가? - 2탄 / 엘지화학 우선주, 테슬라
전편에서 테슬라를 설명하다가 정작 중요한 엘지화학을 설명하지 못했습니다.
하고 싶은 말은 많은데 분량 조절하는게 쉽지 않네요.
이전글(1탄)을 못 보셨다면 아래의 링크에서 확인 부탁드리겠습니다!
https://superopenmind.tistory.com/41
엘지화학 vs 테슬라, 배터리 시장(2차전지)의 승자는 누가 될 것인가? - 1탄 / 엘지화학 우선주, 2차
요즘 엘지화학 주가가 2011년 최고점(583,000원)을 기록한 이후로 연일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습니다. C19 바이러스 이후 회복국면(?)으로 돌아선 한국 주가시장에서 유독 이 엘지화학 주식에 몰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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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편에서 2차전지(리튬이온배터리)에 대한 간략한 설명과 테슬라가 일으킨 나비효과(테슬라라 쓰고 일론머스크가 일으킨)로 인하여 전세계 2차전지 업체들은 더 싸고, 안전하고, 오래가는 2차전지를 만들기 위해 현재 박차를 가하고 있는 중이다라고 이야기하고 끝이났습니다.
이번 편에서는 2차 전지 중 리튬이온배터리의 종류와 특징에 대해서 간략하게 설명하고, 리튬이온배터리 중 어떤 배터리가 시장에서 살아남을지에 대해서 이야기 해볼까 합니다.
전편에서 간단하게 배터리에 대해서 소개를 했지만, 헷갈릴 수 있어서 그림으로 한번 그려봤습니다.
아래의 그림처럼 전체 2차전지(충전지) 안에 리튬이온배터리라는 것이 있고, 그 안에 NCA, NCM, NCO 등 양극재에 코발트라는 희소광물이 들어간 배터리와 최근 테슬라가 사용한다고 하여 주목받고 있는 LFP(리튬인산철 배터리)배터리 정도로 크게 나눠봤습니다.
앞으로 배터리 시장은 더 좋은 성능을 가진 새로운 배터리(전고체 배터리 등)가 나오지 않는 이상 이 두가지 배터리의 싸움이 될 것이라고 보여집니다.
테슬라는 최근까지 파나소닉에서 공급하는 원통형 배터리(18650사이즈 NCA배터리)를 사용해왔습니다.
NCA가 무엇인지 정말 간단하게 알아보자면 2차 전지에서 제조할 때 가장 큰 원가를 차지하는 부분이 '양극재'라는 것인데, 그 양극재의 재료가 니켈(N), 코발트(C), 알루미늄(A)가 들어간다 하여 NCA배터리라고 합니다.
(18650은 지름 18mm, 길이 65mm 사이즈를 뜻함)
어쨌거나, 테슬라는 이 배터리를 사용하여 모델S, 모델3, 모델X, 모델Y의 자동차 라인업 S.3.E.Y (SEXY) 를 완성시키게 됩니다.
(모델 3가 나오기 전에 SX가 완성되어있었고, 모델 E가 완성되어... 크흠... 결국 S3X라고 발표할 수밖에 없었다는 후문)
하지만 요즘에는 엘지화학이 만드는 NCM811(니켈 코발트 망간 8:1:1 비율) 배터리를 일부 사용하며,
또한 중국업체인 CATL이 만드는 LFP배터리(리튬인산철배터리)를 사용하는 등 다방면으로 배터리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전기차 시장에서 압도적인 선두주자로 군림하고 있는 테슬라의 행보가 이렇다보니, 전기차를 만드는 다른 업체에서도 예의주시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왜냐면, 어떤 배터리를 사용하느냐에 따라서 단순히 배터리만 바꿔야하는게 아니라 배터리를 관리하는 시스템(BMS)부터, 배터리 열관리, 충방전 시스템 등 표준화되어있던 부품마저 다 바꿔야 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하기 위해서 정말 돌고 돌아왔습니다.
엘지화학 VS 테슬라 배터리 전쟁이라고 얘기 한 것은 바로 리튬이온배터리 중
NCM배터리(엘지화학) VS LFP배터리(테슬라 - 중국)
누가 승리할 것이냐 하는 이야기 입니다.
(물론 도요타와 삼성에서 발표한 전고체 배터리도 있지만, 아직 개발중이고 실용화 단계까지는 아직 멀었다고 하여 비교하지 않았습니다)
두 배터리만 상대적으로 비교하자면 아래 표와 같습니다.
| 구분 | 장점 | 단점 |
| NCM배터리 | 1. 에너지 밀도 높음 2. 에너지 출력이 좋음 3. 가벼움 |
1. 열에 취약하고, 불이나게 되면 전소할 때까지 냅둬야함(상대적 안정성 떨어짐) 2. 상대적으로 비쌈 (양극재에 들어가는 코발트가격이 비싸고 구하기 힘듦) 3. 상대적으로 충방전 사이클이 짧음(오래 못 씀) |
| LFP배터리 | 1. 상대적 안정성이 좋음 2. 충방전 사이클이 김 (오래 쓸 수 있음) 3. 가격이 저렴 (배터리 원가에 큰 부분인 양극재에 흔한 광물인 철이 들어감) |
(상대적으로) 1. 에너지 밀도 낮음 2. 에너지 출력 낮음 3. 무거움 |
테슬라가 LFP배터리를 고려하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많은 전문가들은 1. 가격이 저렴하고 2. 오래쓸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합니다.
만약 LFP배터리로 한번 충전에 500KM정도 갈 수 있는 전기차를 만들 수 있다면, NCM배터리로 만든 자동차가 1000KM를 가고, 더 빠른 속도를 가진다고 하여도, 일반 소비자들은 훨씬 저렴한 LFP배터리 기반 전기차를 선택하지 않을까요?
LFP배터리가 보급형 자동차에 들어가고 NCM배터리가 프리미엄 자동차에 들어갈 가능성도 있지만, 사고가 날 수 있는 자동차의 특성상 사고 났을 때 끌 수 없는 화재의 위험이 있는 NCM배터리가 과연 프리미엄 자동차를 구매하는 소비자에게 안정성적인 측면에서 어필할 수 있을까요?
한국의 2차전지 업체인 엘지화학, 삼성SDI, SK이노베이션 모두 NCM배터리를 기반으로 배터리를 제작하고 있습니다.
위험을 내재하고 있지만 그 위험을 뛰어넘는 효율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앞으로의 배터리 시장의 전쟁은 아마도 원가 절감의 부분도 있겠지만, NCM배터리의 경우는 이 위험을 제거하기 위한 개발을 할 것이고(전고체 배터리라던가) LFP배터리는 에너지 밀도를 높이는(같은 용량 대비 더 많은 전기를 저장할 수 있는) 개발 위주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정리하자면,
위험한 걸 더 안전하게 만드는게 더 가능성있는지, 큰 것을 작게 만드는게 더 가능성이 있는지정도가 되겠습니다.
효율성이냐, 가격이냐 결국 이 선택은 기업들이 하는 것이 아닌 우리 소비자가 하게 될 것입니다.
물론 우리 소비자는 기업이 만든 제품을 사용하도록 강요받고 있지만, 그래도 위의 효율성과 가격 부분은 분명 우리 소비자한테 선택지가 올 것임이 자명합니다.
예를들면, 알뜰폰을 쓸 것이냐 그냥 핸드폰을 쓸 것이냐 하는 선택 정도라면 이 고민이 와닿을까요?
이런 선택지가 우리 투자자들한테 의미하는 바는 당연히 어떤 곳에 투자해야 돈을 벌 수 있겠느냐! 일 텐데요, 저는 이렇게 대답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둘 다 사면 됩니다. "
결론이 어이가 없으신가요?
이럴꺼면 뭐하러 이렇게 정성스럽게 오랫동안 떠들었나 싶기도 하지만, 둘 다 사고나서 시장이 어떻게 흘러가는지 관망하다가
이기는 쪽으로 비중을 옮기면 되는 겁니다.
간단하지요?
알뜰폰(보급형)과 핸드폰(프리미엄) 시장처럼 시장이 양분해서 둘다 성립할 수도 있는거구요, 배터리 시장 자체의 크기가 커져서 두 배터리의 시장의 크기가 모두 커질수도 있는 등 미래는 아무도 예측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적절히(?) 관찰하면서 누가이기나 구경만 하고 있으면 되는겁니다.
그래서 저도 각 배터리 대표주자인 엘지화학과 테슬라 주식 모두 들고 있고, 장기적으로 이 배터리 시장의 싸움을 재미있게 관찰하고 있습니다.
배터리 시장을 꾸준히 관찰하며 배터리 시장은 어떠한지, 제 투자 노선은 어떻게 가고 있는지에 대해서도 항상 공유하도록 할터이니 많이 와서 구경해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 주린이를 위한 투자가이드
이 글은 주식을 처음 시작하는 주린이들 위한 글들입니다.
■ 붕어빵으로 알아보는 재무, 주식
주식 투자를 처음하는 주린이들을 위해 어려운 재무지식들을 최대한 쉽게 설명하였습니다.
아주 간단한 구조를 가진 붕어빵집을 활용하여 누구나 이해할 수 있게끔 설명하였으니 참고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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